양평 용문 설렁탕 맛집/용문사 주변맛집
뽀얀 국물이 일품인 양평 고바우 설렁탕
양평 여행중 용문사에서 가까운
고바우설렁탕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바우설렁탕은 아이들 어릴 때 부터
강원도 가는 길이나 다녀오는길에
꼭 들려서 먹었던 곳인데 오랜만에 방문했다
이곳은 식당 앞, 옆, 뒤편에도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 걱정은 없다
고바우설렁탕은 30년 전통의 설렁탕 맛집으로
신랑이 골프치러 다니면서 알게되었다며
처음 데리고 간게 2008년이니 벌써 12년 되었다
식당에 들어선 첫 느낌은 정신없다 였다
산뜻하거나 깔끔한 느낌 보다는
늘 손님이 북적거려 산만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이날도 역시 이곳은 코로나 영향은 받지 않는 듯 싶었다
실내는 한옥구조로 마루와 방은 좌식이고
가운데 마당은 입식으로 되어 있는 구조로
아이들과 방문할 때는 늘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둘이라 중앙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설렁탕 일반 두그릇을 주문했다
이곳은 공기밥과 사리는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설렁탕 한그릇 먹고나면
너무 배가불러 리필은 김치 외엔 해본적이 없다
고바우 설렁탕은 국내산 한우뼈만 사용하며
모든 재료도 국내산만 사용한다고 손글씨로 적혀 있다
또한 고바우 설렁탕은 분점은 없다고 적어 놓았는데
양평에 같은 이름의 설렁탕 집이 생겨
이렇게 적어 놓은 것 같았다
고바우 설렁탕의 백미는 김치다
김치와 파통이 테이블 중간에 하나씩 있었는데
마음껏 김치를 먹기위해 김치통이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가끔 무나 배추 생산시기에 따라
김치맛이 다를 수 있는데
고바우 설렁탕 김치맛은 언제 먹어도 변함이 없다
뽀얀 국물을 자랑하는 설렁탕이 나왔다
파는 양껏 듬뿍 집어 넣었고
설렁탕이 살짝 싱거워 볶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은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볶은 소금이라 그런지 다행히 짜지 않았다
고바우 설렁탕은 밥과 면이 국밥 처럼
말아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곳은 고기 찍어먹을 간장 종지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방과 방 사이에는 김치를 자를 도구와 컵
간장 종지가 비치되어 있어 직접 가져다 사용해야한다
간장 종지를 가져와 와사비장을 만들었다
다른 곳에서는 특을 주문하는 신랑은
이곳에서는 굳이 특설렁탕을 주문하지 않는다
일반 설렁탕만으로도 고기나 국물양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팅팅불은 면은 좋아하지 않지만
설렁탕이나 곰탕에 들어간 면은 먹게 된다
설렁탕에 들어간 고기도 품질이 좋아 야들야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무김치랑 먹어도 맛있고
배추김치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다
그렇게 둘이서 김치만 3접시를 먹어 치웠다
국수사리를 리필할까 말까 망설이던 신랑은
김치를 많이 먹어 배가 부르다며 사리를 포기했다
배부르게 설렁탕 한그릇 먹고
후식으로 달달한 커피한잔 마셨다
다른 식당에서 제공되는
자동 판매기 커피는 잘 마시지 않는데
고바우에서는 정원 풍경을 구경하며 마시는
커피맛이 좋아 꼭 마신다
처음 고바우 설렁탕에 갔을때
이 수돗가가 마음에 들어 제일 먼저 찍었었는데
수국이 핀 모습도 보고싶다
수돗가 옆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과 함께
이렇게 놀이기구도 비치되어 있어
잠시 소화도 시킬겸 놀다 가도 좋을 것 같았다
고바우 설렁탕은 신랑이 방문할 때 마다
포장해와 가끔은 먹고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가서 먹어야 제맛이다
진하게 우러난 뽀얀국물과 야들야들한 고기
맛있게 익은 김치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설렁탕맛은 어디나 비슷하지만
김치맛은 역시 이집만한곳이 없기에
개인적으로 김치 먹으러 가고 싶은 곳이다
고바우설렁탕은 설렁탕과 더불어
김치 맛집이라 말하고 싶다
★ 고바우설렁탕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은고갯길 3
★ 지번 : 경기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83-1
★ 전화번호 : 031-771-0702
★ 영업시간 : 매일 07:00-21:00
사진 - 아이리스
2020.06.02 - 고바우설렁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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