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방울이와 동네 한 바퀴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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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이야기/방울이

장마철 방울이와 동네 한 바퀴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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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지만 요즘 처럼 비가 징그럽다는 말을

  정도로 내린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비록 비는 내리지만 멈출 수 없는건

바로 울집 어르신 방울이 산책~

비 때문에 발이 묶여 집콕하고 있는 요즘

 산책길에 만나는 꽃들이 힐링이 되어주고 있네요

 

비온 다음날 산책을 즐기는 울집 댕댕이 방울이

 

 비오는날 발에 물이 닿는건 질색을 하기에

비 온 다음날은 참았던 하루 몫까지

최선을 다해 냄새 맡기를 즐깁니다..ㅎㅎ

 

 비온 다음날 하늘이 정말 이뻤어요

하늘이 너무 맑고 이뻐서 올려다보니

나팔꽃이 울타리를 타고 넘었네요

 

이른 아침에 피었다가 해가 뜨면

꽃잎을 입술처럼 오므리고 앙다문 나팔꽃

 

활짝 필 준비를 하며 힘을주고 있는 꽃봉오리는

붓끝 처럼 말려있는게 특징인 것 같아요

 

나팔꽃과 어울려 자라고 있는 녀석이에요

댕댕이덩굴과 비슷한데 줄기가 미끈한게 잔털이 없어

 

이 녀석을 댕댕이덩굴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열매를 한번도 본 적은 없어서

댕댕이덩굴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빗물을 머금고 있는 메꽃

보기만해도 꽃잎이 여리다는걸 알 수 있을 정도

 

메꽃도 나팔꽃 처럼 오전에 피었다가

오후에 지는데 이날은 낮에

피어있는 녀석이 있어서 공을 들여 담았어요

 

요녀석은 오전에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화단에 활짝 피어있어 얼렁 내려가서 담았는데

거미가 들어 있지 뭐에요

처음에는 진드기인가..? 살짝 의심했었는데

검색해보니 북방게거미더라구요

 

작은 벌 한마리가 꽃속까지 들어가

꿀을 따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 나오지 않아 포기했네요

 

비 그친 후 매미울음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여기저기 탈피한 매미 허물들이 매달려 있더라구요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동요에 나오는

과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우리에게는 낯익은 식물이지만

참 귀한 식물로써 세계적으로 한종 뿐이라고 하네요

 

어릴적에는 많이 보았던 꽃인데

요즘은 보기 쉽지 않은 꽃이 되었어요

방울이 산책길 건물 화단에서 매년 보고 있는데

남방부전나비가 저보다 먼저 차지하고 있어

놀라지 않게 조심조심~

 

어디서 은은한 향기가 풍겨온다 했더니

박주가리꽃이 피었더라구요

 

몇년전에 설익은 열매를 따다

 효소도 담고 술도 담갔을 정도로 많았었는데

제작년에 박주가리 덩굴을 모두 거둬내더라구요

 

아쉽게도 작년에는 박주가리꽃을 별로 보질 못했는데

 올해 다시 개체수가 늘어났는지

울타리에 박주가리 향기가 그득하네요

 

울타리 안 텃밭 오이의 일탈~

 

요녀석은 실하게 잘 컸네요

 

허전한 골목길, 큰 키를 자랑하는

 주근깨소녀 나리꽃이 시선을 잡아끄는 곳이에요

매번 찍을 때 마다 마음에 들지 않아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찍었던 것 같아요

 

방울이가 좋아하는 건물 앞 모습이에요

이곳은 화분을 모아 놓고 가꾸고 있는 곳인데

올해는 백합 때문에 더 화사해졌더라구요

 

꽃색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라 불리는 란타나도 활짝이네요

 

란타나 열매인데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그런데 란타나는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어

열매를 먹으면 절대로 안되요

 

여름에는 올림픽공원에 나가지 않아

여름 꽃 구경은 못했는데 흰색가우라도 만났어요

 

이게 뭡니까~!!

이곳은 화단 가득 봉숭아꽃 피었더라구요

꽃과 잎을 몇개 따다 봉숭아물을 들여볼까 하다

방울이가 방해를 해서 간신히 한컷만 담았네요

 

어맛~이건 또 뭐래~

도심속 건물 화단에서 방풍나물꽃을 만날줄 몰랐네요

 

방풍나물의 원래 이름은 갯기름나물인데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붙여진 방풍나물이란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에구~이화단엔 겹삼입국화만 있었는데

 비에 쓰러진 것 같네요

 

 겹삼입국화가 있는 화단에서 좋은 냄새를 맡았나봐요

냄새 맡느라 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울건물 화단에 줄기에 잔털이 많고

유해식물 처럼 보이는 덩굴이 있어 담았는데

검색해보니 배풍등이라고 나오네요

 

어르신이 매년 꽃씨를 뿌려 가꾸는 분꽃 화단이에요

 

분꽃을 보면 어린시절 귀걸이를 만들어

양쪽귀에 걸고 놀았던 기억이 나는건 저뿐인가요..?

 

분꽃도 밤에 꽃을 피우고

낮에는 꽃봉오리를 닫는데

가끔 이렇게 청개구리 같은 녀석 때문에

낮에도 활짝 핀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제가 이 사진을 찍을 무렵

맥문동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어제 나가보니 놀이터 화단부터 동네 화단까지

보라색 꽃대를 길게 올리고 활짝 피었더라구요

 

방울이랑 동네 한바퀴 돌면서

 꽃을 볼 때 마다 핸드폰에 담았는데

꽤 다양한 꽃들이 담겨 포스팅하게 되었어요

 

어제도 잠시 비가 소강상태일 때 산책 했거든요

어제 처럼 햇볕이 쨍~하다가도 갑자기 쏟아지기 일쑤라

   멀리 나가지 못하고 동네 한바퀴 돌고 있는데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재미를 찾아 힐링하고 있는 중이에요

 

코로나의 지겨움이 장마비로 옮겨간 것 같아요

하루 속히 이 기나긴 장마라도 끝났으면 좋겠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20. 07. 27 -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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