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껍질 벗기기/생강차 만드는 방법
요즘 무화과뿐 아니라 생강도 제철이다
매년 이맘때면 생강차를 만드는데
올해는 생강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햇 생강이 나오자 마자 만들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생강이 싸고 품질도 좋았다
그래서 이미 생강차 한통을 만들어 놓았는데
야채가게에 새로 들어온 생강을 보니 욕심이 생겼다
한근(400g)에 2,500원 하는 생강을 바구니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니 12,000원 어치
집에만 있다보니 일거리를 만든다..ㅋㅋ
생강은 조직이 단단하고 껍질이 얇으면서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으며
생강 고유의 향이 강한게 좋은 생강이라고 한다
처음 샀을때는 엄청 색상이 붉고 싱싱했었는데
베란다에 이틀 놓아두었더니 검게 변했다
생강 껍질을 벗기기 전에 먼저 생강을 씻어
생강에 묻은 흙을 제거해야 한다
생강을 통채로 씻어 흙을 제거한 후
껍질 벗기기 편하게 마디를 잘라주었다
지난번에는 손으로 생강을 벗겼는데
조금이라고 손쉽게 벗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양파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부러 작은 양파를 구입해 양파망을 준비했으나
아쉽게도 생강껍질 벗기는건 실패다
내가 실력이 없어서인지
생강 껍질은 벗겨지지 않고 상처만 생겼다
원래 하던 대로 하자~
결국 고전적인 방법으로 칼로 껍질을 긁어냈다
껍질을 긁어내다보니 햇생강이라 껍질이 너무 얇아
양파망이 소용없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껍질을 벗겨낸 생강을 물에 담가 씻으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뽀드득 뽀드득
생강에 남아있는 불순물과 껍질을 제거했다
상한부분 없이 말끔하고 이쁜 햇생강
생강은 껍질 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생강은 약성이 따뜻하지만
껍질에 찬 성질이 있으므로 껍질을 제거하는게 좋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세척한 생강에 묻은 물기는 닦아내지 않고
그냥 채반에 담아 하루밤 두고 자연적으로 말린다
밤새 물기가 잘 말랐다
경험상 씻은 생강에 물기가 없어야
오랫동안 보관해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기에
닦아내기 귀찮아 말리는 걸 선택했다
생강차를 만들기 위해 PT통 2L와 잡꿀을 준비했다
아침에 바로 생강차를 만들어야 했는데
게으름 피우다 보니 하루가 훌쩍~
말라도 너무 말랐지만 생강차 만드는데
아무 이상 없으니 생강차 만들기 gogo~
생강을 써는건 생강차 만드는 사람 자유~
햇생강이라 하룻동안 방치했어도 수분이 많았다
생강을 통에 꾹꾹 눌러 담았는데도 남았다
남은건 제일 만만한 냉동보관~
이미 한통은 설탕으로 재어 놓았기에
이번에는 잡꿀을 사용했다
꿀이 잘 스며들도록 천천히 부어주었다
준비한 꿀을 다 사용했다
생강 사이사이 꿀이 잘 스며들었다
꿀로 잰 생강은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설탕으로 잰 생강차보다 먼저 먹어야 한다
왼쪽이 이번에 만든 꿀 생강차
오른쪽이 먼저 만든 설탕 생강차
설탕으로 잴 경우 설탕과 생강의 비율은 1:1
병 입구를 설탕으로 채워 넣았는데도
보는 것 처럼 다 녹아내렸다
월동준비 하나를 끝낸 기분이다
내년 햇 생강이 나올 때 까지는 거뜬
이대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우리집 감기 상비약 생강차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살균 효과, 항염 효과, 식욕증진 및
소화를 돕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큰 아들은 생강차의 효능을 경험하였기에
감기기운이 있으면 생강차를 끓여달라고 하는데
올해도 넉넉히 담아놓으니 한시름 놓인다
생강차는 햇 생강으로 만드는게 좋다고 한다
생강차를 차로 마실 뿐 아니라
요리할 때 넣어도 좋으니
가족의 건강 지킴이 생강차를 만들어 보자
사진 - 아이리스
2020. 10. 22 - 꿀생강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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