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우리집 막내 방울이가 15살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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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이야기/방울이

까칠한 우리집 막내 방울이가 15살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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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집에 왔을 때

이렇게 작고 애기였던 방울이가

15살 생일을 맞이했어요

 

방울이 15살 생일날..

부산에 있는 딸이 방울이 생일 파티 해준다고

집에 올라와 조촐하게 방울이 생일상을 차렸어요

 

서연이가 방울이 생일선물로 주문한

수제 간식이에요

 

처음 꼬깔모자를 씌워주니 방울이둥절

 

미니피자에 불을 붙이자

이게 무슨일인고~?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간식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수제간식을 선물로 주었는데

다행히 잘 먹더라구요

 

2006년 11월 9일 쌍둥이 생일 날

새식구가 된 방울이

그래서 생일도 쌍둥이와 같은날로 정했어요

 

태아난지 한달만에 우리집에 왔을 때 만해도

내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았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애기였는데

벌써 15살 할머니가 되었네요

 

그래도 내게는 여전히 애기이고

우리집 사랑받는 막내에요

애기때의 저 까칠한 눈빛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누굴 닮았는지 애교하고는 거리가 먼 녀석이에요..^^

 

2007년 5개월 무렵 단양 사인암에서..

 

2009년 양평 별장에서..

 

2010년 평창에서..

 

2013년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서..

 

 

2014년 홍천 오대산 캠핑장 계방천에서..

.

.

 방울이 엄마는 퇴계원 산자락에 위치한

오리로스구이집 자두라는 강아지에요

 

방울이를 만난날은 쌍둥이 생일날 이었어요

생일 축하를 위해 자두가 있는 식당을 찾았는데

자두 뒤에 강아지 두마리가 따라다녔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서연이는

강아지를 보더니 밥도 먹지않고

들여다 보며 키우고 싶다고 떼를 썼어요

 

식당 주인은 안그래도 젖뗀지 한달 되어

입양보낼 곳을 찾고 있었다며

키우다 버릴거 같으면 데려가지 말고

오래오래 함께 할 생각이면 

데리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결사 반대를 했지만

딸바보인 아빠는 결국 지고 말았어요

 

서연이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서야

저녁을 먹기 시작했고

바로 방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강아지 키우는걸 결사 반대 했던 나는

지금은 방울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방울이를 사랑하게 되었구요

방울이도 엄마 빠순이가되었어요..ㅎㅎㅎ

 

제 눈에는 지금도 애기인데 

사람 처럼 여기저기 쥐젖도 생기고

청력도 나빠지기는 했지만

밥도 잘 먹고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요

 

방울이가 더 나이들기 전에

함께 여행가고 싶다는 서연이의 말을 듣고

방울이와 함께 여행간 사진을 찾아보니

많지가 않더라구요

 

요즘은 애견동반 펜션도 많으니

여행 계획도 세워보려구요

 

방울아~엄마가 마니마니 사랑한데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자~^^

 

사진 - 아이리스

2020. 11. 09 - 방울이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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