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올림픽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선정된
9경을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동안 3경까지 밖에 소개를 못했네요
오늘은 9경 코스중 제4경에 속하는
대화 조형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화 조각상은 올림픽공원 제 1경인
평화의문을 시작으로
제3경 몬촌해자 음악분수를 지나
조각공원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올림픽공원에는 대화보다
더 근사하고 멋진 조형물들이 많은데
대화를 제 4경으로 선정한게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조각상에 대해 조사하면서
내용을 알고나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화는 서로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몹시 사이가 좋지 않고 매일 싸움만 하여
대화를 단절하자 이에 분노한 신이
벌로 눈을 빼앗아 서로 볼 수 없게 한 뒤
평생 옆에 붙어 대화를 하도록 했다는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작품이라고 합니다
2015년 담은 대화 조각상의 봄
제목을 봄꽃속에서 은밀한 대화를 엿들어라로
정했던 사진입니다
2012년에 담은 대화 조각상의 여름
앞 화단에 원추리가 피어나자
조각상을 배경삼아 몽환적인 느낌을
담으면 좋을 것 같아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 10월 28일 담은 대화 조각상의 가을
앞 모습은 가을 분위기가 나지 않아
뒷모습을 담아보았는데
노란 은행나무와 단풍 나무 덕분에
가을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29일에 담은 사진입니다
뒷배경이 제법 가을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2018년 12월에 담은 대화 조각상의 겨울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달려가서 담은 사진인데
붉은 산수유 열매가
조각상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공원 구경은 도심속 쉼터인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된 9개 장소를 의미하며
동시에 구경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4경 대화는 알제리의 세계적인 조각가
아마라 모한이 1987년 7월 부터 8월 까지 50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거대한 화강암을 깍고 다듬어
6.0×1.8×3.3m 크기의 대화 조각상을
직접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대화는 산책로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할 때 마다 보게되는 풍경으로
너무 자주 보아서 그런지
신경써서 감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안내판에 적힌 내용 처럼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되는 길...
소통의 법칙 하나, 입은 다물고 귀를 열라
경청하는 것이 대화의 첫 걸음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올림픽공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화 조각상을 보면서
소통의 소중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사진 - 아이리스/올림픽공원에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