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찹쌀 호떡믹스
겨울철 간식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호떡인데
먹고 싶어도 동네에 파는 곳이 없어요
그래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찹쌀호떡믹스로 호떡을 만들어 보았어요
서연이가 호떡이 먹고 싶다고 사다 놓은
백설 찹쌀호떡믹스예요
직접 만들어 먹겠다고 했는데
결국 엄마손을 빌리네요..ㅋㅋ
뒷면에는 호떡을 처음 만드시는 분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필요한 준비물과 재료
프라이팬 조리법과 에어프라이어 활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내용물은 호떡용 프리믹스 296g 1개
호떡용 잼믹스 100g 1개
인스턴트 건조 이스트 4g 1개
아이들 어릴 때는 호떡을 자주 만들어 주었는데
오랜만에 만들다 보니 반죽 순서가 잘못되었어요
반죽 그릇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이스트를 넣어 푼 다음
호떡용 프리믹스를 넣어야 하는데
호떡용 프리믹스에 미지근한 물을 넣은 다음
이스트를 넣었네요..ㅠ.ㅠ
(※ 미지근한 물 : 종이컵으로 찬물 2/3과 끓는 물 1/3)
시작이 잘못되었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지요
주걱으로 이스트가 잘 섞이도록
부드럽게 골고루 뒤적거려 주었어요
주걱으로 반죽을 한 다음
손으로 살며시 주물러 주었어요
호떡 믹스는 반죽 중 발효가 되기 때문에
별도의 발효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호떡을 만들어 먹으면 되지만
경험상 발효를 시키면 더 쫀득하고
부드러워 지기에 비닐을 씌워 발효를 시켰어요
여기서 더 부풀어 올라야 하는데
이스트를 잘 못 넣는 바람에
많이 부풀어 오르지 않은 것 같았지만
이 상태에서 호떡을 만들었어요
손에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한주먹 떼어내어
손바닥에 넓게 펴고 잼믹스를 한 큰 술 넣고
터지지 않게 잘 오므려 주었어요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밀봉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놓은 다음
약한 불로 굽다가 밑부분이 익을 무렵
뒤집어 주었어요
누르 개로 살며시 눌러 넓게 펴 주었어요
이 상태에서 2분 후 다시 뒤집어
호떡이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구워주었어요
호떡 하나가 터지려고 해서
반죽으로 땜빵을 했는데
다행히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았네요
큰아들, 서연이랑 같이 먹기 위해
한 번에 3개를 만들었는데 성공이네요
노릇노릇 맛있어 보이지요..?
사 먹는 호떡처럼 종이컵에 담아 먹었는데
뜨거운 설탕시럽이 흘러내려
데일 수 있는 걸 방지해 주더라고요
호떡용 프리믹스에 찹쌀가루를 사용해
더욱 쫄깃해졌다고 하는데
확실히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가 있었고요
견과류가 들어간 잼믹스는
뜨거워 호호 불면서 먹었는데
달콤한 흑설탕과 계피향이 잘 어울렸어요
설명서에는 호떡 8개 분량이라고 나와있는데
저는 너무 얇게 만들면 호떡이 터질 것 같아
두툼하게 6개 만들었어요
평소 단걸 잘 먹지 않는 큰아들도
호떡은 별미라며 두 개나 먹더라고요
추억의 겨울 간식인 호떡을
시판용 호떡믹스로 한 번씩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사진 -아이리스
2021 01. 02 - 백설 호떡믹스로 호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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