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3월 봄꽃 구경, 꽃은 피고 봄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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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3월 봄꽃 구경, 꽃은 피고 봄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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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산책길에 카메라를 챙긴 목적은

산수유였지만 덤으로 3월에 피는 봄꽃들을 만났다

 

 

멀리서도 발견할 수 있는 노란 산수유꽃

노란 꽃향기에 저절로 발길이 향하게 된다

 

봄소식에 껍질을 뚫고 나오고 있는 별목련

 

별목련이 백목련 보다

늦게까지 피어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백목련은 제법 피어

산책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산책로 수로 주변에 자리 잡은 돌단풍도

부처님 머리 같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며

어김없이 방긋

 

야생화 학습장 초입에 위치한 가막살나무는

겨울을 이겨낸 붉은 열매가

새순 속에서 꽃인양 시선을 잡았다

 

가막살나무는 꽃과 열매가 이뻐

그동안 많이 담았지만

초봄의 모습도 이렇게 이쁠 줄 몰랐다

 

야생화 학습장 봄 야생화 군락지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할미꽃이다

 

올해는 할미꽃도 겨울을 잘 보냈는지

실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할미꽃의 꽃말은 슬픈 추억, 사랑의 굴레, 사랑의 배신

꽃말들이 왜 이리 다 슬픈 것인지..ㅠ.ㅠ

 

할미꽃도 우리의 눈을 속이고 있는 꽃 중 하나다

우리가 꽃이라 생각하는 자주색 잎은

사실 꽃이 아니라 꽃받침 걸 아는 사람은 드물지 싶다

 

매년 보는 할미꽃이지만

올해가 유난히 더 이쁜 자태로 피어나고 있어

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멀리서 보이는 노란 꽃망울을 보자마자

복수초도 피었네~하며 한달음에 달려가 담았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

우리나라 야생화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어 봄소식을 알려주는 꽃으로

눈 속에서 피어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렸다

 

꽃 사진이라고 다 같은 꽃 사진은 아니기에

꽃 사진을 어떻게 하면 가장 이쁘게

찍을 수 있을까가 늘 고민이다

 

늘 화단에서만 보았기에

야생상태로 꼭 만나고 싶은 녀석이다

 

으름덩굴 옆 미선나무도 눈이 내린 듯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언듯 보면 개나리 비슷하지만 꽃색은 흰색으로

우리나라 멸종위기 2종 식물이다

 

야생화 학습장 맨 뒤쪽에

갈마가지나무꽃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미 시기가 지났기에 혹시나 하고 가보았는데

대부분 시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피고 있었다

 

갈마가지나무꽃은 처음 보았는데

우리나라 자생나무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한다

 

산수유를 담고 야생화 학습장을 돌고 나오면서

조각공원에서 화사하게 핀 꽃나무를 발견했다

그동안 이 꽃이 살구꽃인 줄 알았는데

매화나무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잔디보호 때문인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줄이 쳐져있어

가까이 가지 못하고 이렇게 담는 게 최선이었다

 

올림픽공원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

임마누엘 교회 화단에 특이하게

마주 보는 모습으로 피고 있는 살구꽃을 발견했다

 

가지치기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올해도 어김 없이 꽃은 피고 있었다

 

이렇게 살구나무 꽃을 마지막으로

3월 중순의 봄꽃 나들이를 마무리 지었다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며

히키코모리처럼 지냈는데

앞으로 앞다투어 피어나는 꽃향기에

많이 바빠질 것 같다...^^

 

사진 - 아이리스

201. 03. 19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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