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을 먹기 위해 찾은 벌교 볼거리는
월곡 영화골 벽화마을이 끝이 아니었다
벌교 여행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근현대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다
벌교 월곡 영화 골 벽화마을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태백산맥 문학거리 공용주차장 입구에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 표지석이 보였다
벽화마을 외에 태백산맥 문학거리도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
태백산맥 문학 기행길 안내 표지판으로
수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가 표시되어 있는 걸 보니
제대로 구경하려면 시간이 족히 걸릴 것 같았다
건물 한면을 차지한 태백산맥 문학거리 벽화
벌교읍이 한눈에 들어왔다
태백산맥 문학거리는 여행객을 위해
일부러 조성한 길이 아니라 법정 도로 명칭으로
공영주차장 주변은 태백산맥으로 꾸며져 있어
우리처럼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에 대해
모르고 방문했던 사람들도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찾아볼 듯싶었다
드뎌 조각상 하나를 발견했다
이곳은 조정래 조각상이 있는 태백산맥 문학공원이다
태백산맥 문학공원을 지나 걷다 보니
벌교 초등학교 옆에
일본식 2층 목조건물 보성여관이 나타났다
보성여관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으로 묘사된 곳으로
일제강점기 벌교의 가장 번화한 중심가에
위치하였으면 당시에는 5성급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의 규모였다고 한다
2004년 역사 및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보성여관은 현재 2012년 문화재청과 보성군이
보성여관으로 복원해 숙박업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투숙객이 아니라도 입장료 1,000원을 내면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 보성여관 위치 :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9
★ 지번 :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40-2
★ 전화번호 : 061-858-7528
★ 보성여관 입장료
일반 1,000원/ 청소년 800원/어린이 500원
여기에 3,000원을 더 지불하면 음료도 제공된다
★ 관람시간 : 매일 10:00-17:00/ 월요일 휴무
아쉽게도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폐관 시간이 넘어
문이 닫혀있어 내부 관람은 하질 못하고
건물 외관 사진만 담았다
보성여관 맞은편에 술도가 안내판이 보였다
술도가는 일제 강점기부터 벌교 일원에
막걸리를 공급해오던 도가 집으로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정하섭의 본가이며
하섭과 소화 간의 애절한 인연의 배경이다
소설에서 지식인 청년 정하섭과
지역 유지인 아버지 정현동 사이의 갈등은
해방정국에 벌교에서 벌어졌던 이념갈등의
전형적인 예로 묘사되고 있다
술도가는 현재 내부 복원 중이었고
소설 속 내용을 담은 칸막이로
이곳이 술도가였음을 알리고 있었다
무료 공영주차장도 많았고
반대편에 주차해 달라는 안내판이 있음에도
여기저기 불법주차되어 있는 차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태백산맥 문학거리 주차장 정보
태백산맥 문학거리 주차장 59면
보성농협 58면
파머스마켓 앞 58면
특미관 식당 뒤편 61면
군청 주변도로 주차구획선 내 4197면
벌교읍 천변 주차장 92면 등
총 52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국제세탁소
새로 지어진 건물도 일제식 건물 형태를 띠며
문학거리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성여관 이정표가 있는 곳 까지만
구경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주차장을 향해 되돌아 걸었다
되돌아 나오면서 근현대 식으로
이루어진 건물들을 담았다
조정래 선생의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은 일제시대 벌교의 번화로
현재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조성해
문학기행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태백산맥 문학거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외관을 근대식으로 단장한
목조식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역사적인 지역 관광지마다
전통의상 체험이 유행인데
여기도 개화기 의상을 입고
간접 체험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계획 없이 방문한 터라
살짝 맛만 보고 나왔지만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소설 태백산맥 문학 기행길 따라
소설 주요 무대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태백산맥 문학거리 공용 주차장 위치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30-1
사진 - 아이리스
2021. 03. 03 - 벌교읍 태백산맥 문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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