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흰색꽃나무
올림픽공원에서 올해 처음 만난 중산국수나무꽃
올림픽공원 산책하던 중
대화 조각상 근처 화단에서
삼각형 모양의 꽃봉오리를 발견
처음 보는 꽃이라 무조건 찍고나서
만개하기만을 기다렸다
만개한꽃은 동글동글 공모양으로
길게 늘어지게 핀 모습은
영락없는 공조팝나무꽃인데..
잎 모양은 아구장나무(아구장조팝나무)와
당조팝나무와 비슷해
이 녀석의 정체가 헷갈리기 시작했다
잎이 넓으면서 톱니바퀴가 있는걸 보면
아구장나무(아구장조팝나무)인데
전체적으로 톱니바퀴가 있는걸 보면
또 당조팝나무 같고..
잎과 꽃모양을 가지고 검색해 보니
당조팝나무라 올린 사람도 있고
아구장나무(아구장조팝나무)라 올린 사람도 있어
더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멀리서 보았을 때
붉은 꽃처럼 보이는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고
열매를 검색해 본 결과
중산국수나무라는 전혀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아구장나무나 당조팝나무꽃에 비해
꽃술이 길고 열매의 독특한 형태까지
이 녀석의 이름은 중산국수나무가 확실했다
이름을 알고나서 보니
아구장나무나 당조팝나무꽃 보다
더 화사하니 이쁘고
꽃 모양도 몽실몽실 더 동글동글하고..
나뭇가지에 빽빽하게 달려있지 않고
기다란 새가지 끝에 한송이씩 피어나는
모습도 달랐다
중산국수나무는 중국이 원산으로
중산수국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우리나라 토종 국수나무 처럼
줄기의 골속이 국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싶다
중산국수나무의 열매는 모양이 독특했다
여러개의 씨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개의 봉선 따라 벌어지고
1개의 심피 안에 1개 또는 여러개의
종자가 들어있는 골돌 형태다
중산국수나무꽃은 닮은꼴인
조팝나무꽃들이 지고 난 후 뒤늦게 피었다
당조팝나무와 아구장나무랑 비슷해
이름 찾기가 힘들었지만
힘들게 찾은 만큼 어디서 만나게 되든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해서 올림픽공원에서 발견한
새로운 꽃 이름 알아내기 성공..^^
사진 - 아이리스
2021. 05. 18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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