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굴
설날 굴전 부치신분들 많으시지요..?
저는 설 전에 굴크게 한장 부치는
백종원 클라쓰 굴전을 따라했다가
실패했는데 맛은 있더라구요
신랑이 통영에서 굴을 사들고 왔어요
매번 많이 사온다고 구박을 했더니
이번에는 딸랑 한봉지만 사왔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가면 더 사와~ㅎㅎㅎ
굴은 굵은 소금을 넣어
살살 흔들어 주면서 씻었어요
흐르는 물에 3번 헹구어 준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빼 주었어요
신랑이 굴전이 먹고 싶다고 해서
백종원 클라쓰 굴전을 따라해보기로 했어요
굴전 재료
굴 한컵, 부침가루 반컵, 물 반컵, 달걀1개
홍고추1개 , 당근3쪽, 대파반쪽
양념장 : 간장 2큰술, 식초 반티스푼
소주 반티스푼, 설탕 반티스푼, 대파 약간
부침가루 2큰술(종이컵 반컵)을 넣고
물 반컵을 넣어 주었어요
계란 1개를 넣고 잘 풀어준 다음
대파와 당근 홍고추는 추가로 넣었어요
마지막으로 물기를 뺀 굴을 넣어 주었어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한 굴을 한국자 떠서 넣었어요
굴 반죽이 조금 묽기는 했지만
여기까지는 제대로 된 것 같았고
맛있는 굴전이 탄생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그런데 뒤집을 때 뒤집어지지를 않고
뭉개지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어요
간신히 재정비한 후 익혀서 꺼냈어요
백종원 클라쓰 굴전 따라해 성공하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튀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넣어서
실패한걸까요.?
굴을 크게 한장으로 부치는거 너무 어렵네요..ㅠ.ㅠ
그 다음부터는
굴 하나씩 넣어서 부치기 시작했어요
망가진 굴전과
하나씩 부친 굴전을 접시에 담고
양념은 마늘장 대신
초간장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비록 망치기는 했지만
계란에 물을 넣어서인지
계란은 푸딩을 먹는 것 처럼 부드러웠어요
다행히 신랑이 맛있다고 잘 먹어주라구요
굴전은 어떻게 부쳐도 맛있으니
그냥 평소 제가 하던데로
굴 하나씩 부쳐먹어야겠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22. 01. 04 - 굴전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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