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여행
신랑과 함께한 8월 여행 코스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부터
철원 고석정까지 한탄강 주변이다
1. 포천 향나무촌 - 식당
2. 포천 사과창꼬 - 카페
3.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4. 포천 비둘기낭 폭포
5. 철원 도피안사 - 사찰
6. 철원 한탄강 직탕폭포와 돌다리
7. 철원 고석정
8. 철원 솔향기 - 식당
날씨가 너무 뜨거워 왕복 3시간 코스인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포기했다
1. 포천 향나무촌 부대찌개와 막국수
신랑과 한탄강 여행을 계획하고
포천을 달리던 중
점심 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포천아트밸리 근처에 있는
이동갈비 막국수 맛집 향나무촌을 발견했다
부대찌개 2인분(18,000원)
밑반찬부터 부대찌개까지
정말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 같았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테이블 막국수가 맛있어 보여
막국수(9,000원) 한그릇 주문했다
향나무촌은 부대찌개도 진국이었지만
맛국수 맛집으로 강추다
2. 포천 사과창꼬(사과깡패) 카페
점심식사를 한 후
커피 살곳을 찾아 달리던 중
창고 같은 컨테이너에
커다란 빨간 사과가 인상적인
사과창고 카페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사과밭이 있는 야외 정원도 이뻤지만
날씨가 너무 뜨거워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커피 테이크아웃 하려다
실내 인테리어가 이뻐서
머무르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과깡패라는 농장도 겸하고 있어
사과 따기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었다
3.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에 가기 전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아찔함을 느껴볼 수 있는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 먼저 들렸다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200m 길이의 다리를 걸으며
한탄강 협곡을 내려다보는 건 잠깐이었고
이쁜 하늘과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를 걸으려면
모자와 양산은 필수다
4. 포천 비둘기낭 폭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서 부터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비둘기낭 폭포다
쏟아질 듯 폭포를 둘러쌓고 있는
주상절리가 신비로웠고
폭포 물줄기는 약했지만
에메랄드빛 물색이 너무 이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나무 계단 따라 폭포 아래까지 내려갔다
폭포 주변이 시원해서
떠나기 싫을 정도였다
5. 철원 도피안사
비둘기낭 폭포를 벗어나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조용하고 한적한 도피안사에 들렸다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의 도피안사는 화개산에 있는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이 창건한 사찰로
국보로 지정된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6. 한탄강 직탕폭포와 돌다리
도피안사를 벗어나
자동차로 11분 거리에 위치한
한탄강 직탕폭포를 찾았다
직탕폭포는 우리나라의 다른 폭포와 달리
하천면을 따라 넓고 평평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높이 3~5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을 넘어서
거센 물이 수직으로 쏟아져 내려
한국의 나이아가라는 별칭이 있다
직탕폭포 바로 위쪽에 위치한 현무암 돌다리
현무암 돌다리는 직탄폭포와 더불어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돌다리에 사용한 현무암은
27만 년 전에 태어난 특별한 돌이라고 한다
7. 철원 고석정
당일치기 한탄강 여행
마지막 코스는 직탕폭포에서
자동차로 8분 거리에 있는 고석정이다
고석정은 조선시대 의적인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철원 제일의 명승지인 국민관광지다
고석은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약 15m의 화강암 바위로
그 주변에 신라 진평왕이 세운
고석정이라는 누각이 있어
이 일대의 협곡을 총칭하여
고석정이라 부르는데
그 풍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8. 철원 솔향기 식당 만두전골
고석정을 둘러본 후
고석정에서 9분 거리에 위치한
손만두 버섯전골 맛집 솔향기를 찾았다
밑반찬도 맛있었던 깔끔한 한상차림
손만두버섯전골 2인분 12,000원
만두사리 5,000원
야채죽 3,000원
진한 사골육수에 쫄깃한 칼국수와
큼직한 김치만두가 일품으로
하루의 피로를 싸악 풀어주는 것 같았다
직원들이 친절해서
철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여기 꼭 가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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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포천, 철원 1박 2일 여행이었다
첫날은 포천 비둘기낭부터 철원고석정까지
한탄강 주변 가볼만한곳을 구경하고
둘째 날은 철원역사문화공원과
노동당사를 둘러보고
시간이 되면 산정호수에 들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직탕폭포에 도착해
현무암 돌다리 언덕길에서 물이끼를 밟고
큰 대자(大)로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삼부연 폭포는 포기하고
마지막 코스로 고석정을 둘러본 후
당일치기 여행으로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3. 08. 03 - 포천.철원 한탄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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