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꽃은 라일락이 아니고 분꽃나무에요~
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송파

이꽃은 라일락이 아니고 분꽃나무에요~

반응형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서

분꽃나무를 담았다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 들어서면

진한 꽃향기가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끙끙거리며 냄새가 나는 곳을 찾으면

하얀 공뭉치처럼 생긴 꽃들이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나무가 나타난다

 

이 꽃을 본 사람들 대부분

향기를 맡아본 후 라일락이라고 말한다

나두 처음에 분꽃나무를 만났을 때

진한 향기 때문에 라일락인 줄 알았었다

 

이날도 친구끼리 온 두분이

라일락이라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옆에서 듣고 있으니 입이 근질근질

이 꽃은 분꽃나무예요~

꽃 크기는 작지만 분꽃처럼 생겨서

분꽃나무라고 부르는 거예요~^^

결국 또 아는 체를 하고 말았다

 

올해는 분꽃나무도 절정을 이루고 있어

진한 핑크색 꽃봉오리는 보이지 않았고

활짝 핀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꽃들만 보였다

 

역광이지만 매번 찍어도 또 찍게 되는 롯데타워 배경

 

분꽃나무 최고의 모델은 롯데타워지 싶다

 

분꽃나무는 역광으로 담는 것도 이쁘다

 

올해는 분꽃나무도 가지치기가 되어 있어

늘어진 가지들이 모두 사라졌다

 

엄마는 꽃향기가 숨이 막힐 정도로 진해서

가까이 가지 못하는데 딸은 향이 좋단다

 

분꽃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키 작은 나무이다

 

꽃의 생김새가 분꽃을 닮아

분꽃나무라고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리는데

꽃봉오리 상태일 때는 자홍색을 띠지만

활짝 피면 연한 분홍을 띠고 있는

흰꽃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분꽃나무 꽃말은 소심, 겁쟁이, 수줍음

 

수줍음 많은 소심한 겁쟁이라

진한 향기로 유혹을 하는 것일까..?

 

우야둥둥 진한 향기 덕분에

분꽃나무 옆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사진 - 아이리스

2025. 04. 21 - 올림픽공원 분꽃나무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Calendar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