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앞다투어 기지개를 켜는 4월
올림픽공원 겹벚꽃이 궁금해 찾았다가
몽촌호 귀룽나무꽃과 야생화학습장에서
4월에 피는 다양한 봄꽃들을 담았다
ㅣ서울 올림픽공원 4월 봄꽃나들이
4월 21일 하늘이 참 이쁜 날이었다
다음날 비소식도 있어
비가 오면 꽃이 질까 염려되어
카메라를 메고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물이 가득 채워진 몽촌호에
파란 하늘과 함께 푸릇푸릇한 봄이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찰칵~
올림픽공원을 걷다 보면
목적지에 가는 길에 방해꾼들이 많다
제일 먼저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방해꾼은
대화 조각상 뒤에 위치한 꽃사과나무
핑크빛 꽃봉오리가 만개하면
흰색으로 변하는 미니꽃사과나무
가을에 주렁주렁 열리는 앙증맞은 꽃사과도 기대된다
산책로 산철쭉도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몽촌호 산책로에 활짝 피어 있는 귀룽나무꽃도
올림픽공원 귀룽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올림픽공원 귀룽나무꽃이초록초록한 나뭇잎 사이로 하얀 꽃망울을 터트렸다 ㅣ 올림픽공원 귀룽나무꽃 올림픽공원을 찾은 목적은 겹벚꽃이었는데몽촌호 건너편에 있는귀룽나무에 꽃이 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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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을 붙드는데 한몫했다
겨울옷을 벗고 서서히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몽촌토성
몽촌토성 위에 있는 복사꽃들은 거의 끝물이었다
아직 시들지 않고 있는 복사꽃을 골라 담았다
복사꽃은 복숭아나무꽃을 이르는 말로
핑크빛 꽃이 화사하고 이뻐 볼 때마다 담게 된다
첫 번째 목적지인 몽촌토성 산책로 위
충헌공 김구선생 묘역에 있는 겹벚꽃
올림픽공원 나홀로 겹벚꽃 미모 포텐 터짐
딸과 함께한 올림픽공원 꽃나들이나 홀로 겹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충헌공 김구선생 묘역 앞에 있는 겹벚꽃 ㅣ올림픽공원 겹벚꽃 찾아가는 길 4월 21일 월요일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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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너무 일찍 가는 바람에
꽃봉오리만 보았는데
올해는 시기를 잘 맞추어 활짝 핀 모습을 만났다
야생화학습장으로 가기 위해
김구선생 묘역 옆길로 내려왔다
야생화학습장 입구에 서서
싱그러운 연둣빛 느티나무 사이로 보이는
야생화 단지와 롯데타워 풍경도 놓칠 수 없어 찰칵~
두 번째 목적지인 야생화 학습장이다
3월에 담았던 변산바람꽃이 궁금해 찾았는데
다행히 살아남아 씨앗을 품고 있었다
진한 향기에 이끌려 향한 곳은 분꽃나무
이꽃은 라일락이 아니고 분꽃나무에요~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서분꽃나무를 담았다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 들어서면진한 꽃향기가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끙끙거리며 냄새가 나는 곳을 찾으면하얀 공뭉치처럼 생긴 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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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보다 더 진한 분꽃나무 향기에 취해보았다
분꽃나무 뒤쪽 그늘진 곳에 위치한
분홍괴불나무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만개해 하얀 꽃잎을 떨구고 있는 능금나무꽃
고추나무꽃도 한두 송이 꽃망울이 열리고 있었다
잎이 고춧잎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내 눈에는 피다 만듯한 꽃도 고추꽃과 비슷하다
음지식물 군락지에 있는 윤판나물
이 꽃도 피다 만 것 같지만 만개한 상태로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있어 꽃을 담기 어려웠다
가시가 있는 나무가 있어 살펴보니 드룹이었다
드룹은 꽃은 아니지만 입맛을 다시며 찰칵~ㅎㅎ
음지식물 군락지 이끼 가득한 땅에
앉은뱅이 제비꽃도 뿌리를 내렸다
덩굴식물 뒤에 위치한 작약군락지
붉은 작약 새순들이 자라고 있었다
으름덩굴 터널에서 발견한 으름꽃
올림픽공원 으름터널에서 숨은 으름꽃 찾기
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에덩굴식물터널이 있다 멀리 서든 가까이에서든관심 있게 보질 않으면이곳은 덩굴을 올린 터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터널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올망졸망한 보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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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에 있는 데다
작고 앙증맞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꽃순이 눈에는 보이는 으름꽃
복사꽃은 여기도 끝물이었다
복사나무 아래 조성도어 있는 화단에 핀 튤립
복사꽃나무 아래 지천으로 깔려 있는 긴병꽃풀
덩굴식물인 긴병꽃풀은
꽃이 병 모양의 병꽃풀과 닮았으니
병꽃보다 더 길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몇 해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담게 된 박태기나무꽃
멀리서 보아도 이쁜 진분홍빛 박태기나무꽃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서박태기나무꽃을 만나고 왔다 ㅣ 올림픽공원 박태기나무꽃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 들어서면덩굴터널과 분홍빛 복사나무꽃 사이에 자줏빛에 가까운 진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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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기나무는 꽃봉오리가
밥알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나무라 부르고
유럽에서는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었다 해서
유다 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찔레꽃은 아직이지만 푸릇푸릇 잎들이
4월의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라일락도 활짝 피어있었지만
동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라
인증샷으로 한컷만 담았다
빨간 하트열매와
가을단풍이 더 이쁜 참빗살나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푸릇푸릇한 모습이다
푸릇푸릇한 싱그러움이 이뻐 서여니를 세우고 찰칵~
꽃나무들을 찍은 후 살펴본 화단에
가장 풍성하게 피어있는 돌단풍꽃
바위에서 나는 돌단풍은
잎이 단풍잎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렇게 활짝 핀 모습도 이쁘지만
개인적으로 꽃봉오리 상태도 이쁘다
땅에 붙어 있는 오공국화는
미국동부가 원산지로
꽃모양이 코스모스를 닮았다
5월에 개화하는 타래붓꽃도
한두 송이 피어 있었다
환경이 맞지 않아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이렇게 사라지지 않고
꽃을 피우고 있는 게 기특한 할미꽃
▲ 2010년 4월에 만난 할미꽃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만났던 할미꽃은
꽃송이도 크고 줄기도 굵었는데
지금은 여리여리한 모습이다
야생화 학습장을 벗어나
몽촌토성 아래 산책로에 피어 있는
하얀 조팝나무꽃을 끝으로
올림픽공원 4월 봄꽃나들이를 마무리 지었다
다양한 봄꽃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올림픽공원이 가까이 있음에 감사한 날이었다
사진 - 아이리스
2025. 04. 21 -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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