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갈근)효능과 칡 이야기 - 숙취해소.발한.해열작용.감기예방/구황식물
본문 바로가기

사진이야기/약이되는꽃.식물

칡(갈근)효능과 칡 이야기 - 숙취해소.발한.해열작용.감기예방/구황식물

반응형

약용식물/몸에좋은산야초


 

 

 

칡꽃은 8월에 잎 달린 자리에 붉은빛 도는 자주색으로 핀다

칡은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등나무와 달리

왼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갈근(), 꽃을 갈화()라고 부른다

 

칡을 먹던 시절, 아이들 얼굴엔 종종 땟물이 흘렀다.

아이들은 칡을 잘근 잘근 껌처럼 씹다가

단 물이 다 빠지고 나면 퉤하고 뱉기 일쑤였다.

 

그때는 칡만큼 좋은 간식거리도 없었다.

어른들은 또 주독을 푸는 명약으로 칡을 먹었고,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곡물에 버금가는 구황식물로 찾기도 했다.

 

예전에는 칡의 어린순으로 나물을 해 먹거나

쌀과 섞어 칡밥을 지어 먹었다.

칡뿌리는 굵어지면서 전분을 함유하는데

칡뿌리를 걸러낸 녹말가루가 갈분이다.

 

갈분을 녹두가루와 섞어서 갈분국수를 만들거나

쌀가루를 섞어 갈분죽을 끓여 먹기도 했다.

 

갈분을 생강즙과 꿀로 반죽해서 갈분과자는 어린 시절 별미였다.

어른들은 갈분을 묽게 쑤어 생강즙과 꿀을 섞어

숙취를 해소하는 데 쓰기도 했다.

또 갈분으로 만든 개떡도 즐겨 먹었다.

칡의 어린순은 식재만이 아니라 약재로도 사용된다.

어린순을 꺾어 말려 몸의 원기를 돋우는 약으로 쓰는 것이다.

 

칡은 고열. 두통. 고혈압. 뒤통수가 당기는 증세.

설사. 이명 등의 치료약으로 쓴다.

 

칡을 원료로 한 갈근탕은 발한과 해열작용에 뛰어나

 감기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숙취를 푸는 데 사용된다.

 

꽃은 식욕부진, 구토, 장출혈, 주독으로 인한 여러 증세 등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

칡은 또 끈을 만들거나 직물을 짜는 데도 이용된다.

칡으로 만든 섬유로 '청올치'라는 게 있는데

 이것으로 갈포를 짤 뿐 아니라, 새끼 대신 물건을 묶을 때도 사용했다.

 

칡덩굴은 주로 삼태기, 광주리, 바구니 등을 만드는 데 쓰였다.

 칡줄기의 껍질을 뜬 물에 띄워서 속껍질을 벗긴 다음 끈을 꼬아서

소의 코뚜레를 메거나 연장의 자루를 메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갈포를 그저 벽지 재료 정도로 여기지만

한때는 의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재였다.

이처럼 칡은 덩굴과 뿌리, 줄기, 꽃에 이르기까지

남김없이 활용되었던 자원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었다.

 

자료출처 -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

 

사진 - 아이리스

2007. 8. 6 - 덕유산자락 무주 구천동 계곡에서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