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월 출사
4월 대구 출사 첫번째 코스는 옹기종기 행복마을~
4월 중순인데 날씨가 31도..
대구에 111년만에 찾아온 4월 신기록 무더위에
모두 입고간 겉옷은 벗고 카메라 장착하고
옹기종기 행복마을을 찾아 나섰다.
벽화마을 입구에 쓰인 옹기 종기 행복마을 문구...
서울에서 새벽부터 부지런떨며 나선 출사길인데..
이게 뭡니까~?
서로 카메라 잡은 모습만 찍고 찍히고...
출사에 처음 함께하신 번뇌님은 나홀로 찰칵~
모카도 나홀로 찰칵~
cosmos언니도 역시...
나 또한 나홀로 찍사들 쫓아 다니면서
뒷모습만 찰칵....ㅋㅋㅋ
그나마 사진에는 관심없는 루비와 영원이는
지들도 모르게 몰카의 주인공이 되고 있었다.
사진 찍히는지도 모르는 루비와 영원이는
그늘에 앉아 쉬면서 도란 도란 알콩달콩~~
근데 이런 모습도 참 자연스럽고 이쁘네...^^
이러다 입구에서 시간 다 보내겠네~
우리 제대로 한번 시작해봅시다~~
첫번째 골목에 들어서자
나란히 놓여있는 색색의 화분들이 눈길을 끌었다.
골목 파스텔벽에 간간히 벽화그림도 눈에 띄었다.
아직은 어색한지 서 계시는 번뇌님..
뒷모습만 찍고 있는 우리를 보다못한 루비가
서있던 번뇌님과 연인컨셉 모델을 자청했다.
번뇌님이 서 있던 기찻길옆 골목카페 오래~에서
루비를 시작으로 인물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출사 그림이 나오네~
날씨가 너무 더워 사진찍던 골목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씩 하려고 하였지만
오픈전이라 아직 준비가 안됐다던 사장님은
더운데 시원한 물한잔 하라며 자리를 내주시고
오렌지까지 대접해 주셨다.
기찻길옆 골목카페는 체험공방겸 카페로
마을을 위해서 만든 마을 공동체 사랑방 이라고 한다.
골목카페를 오픈하기 전이라 해줄수 있는거라
말씀하시는 사장님 덕분에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카메라 장착...
영원이와 모카를 찰칵~~
두번째 골목도 조용하니 고즈넉했다.
벽면에는 자전거를 비롯하여
옛날 과자들이 그려져 있었지만 자전거에만 관심..
번뇌님에게 자전거 타기를 주문했다..
등나무 아래 철길에서는
cosmos언니와 모카가 철로 그림위에 섰다.
실제로 철길이 있던 자리에 철길 그림을 그려놓아
실제인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실제 철길을 그대로 유지시켰으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찾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번뇌님에게 단체사진을 부탁..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나오는길에 cosmos언니와 루비의
우체통 앞 우정컨셉 사진을 찍고...
옹기종기행복마을 출사를 마쳤다
옹기종기 행복마을은 1970년대
새마을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기찻길 마을로
대구선이 운행되었을때는
철길이 마을 중간을 가로질러 기차가 지나다녔다고 한다.
대구선이 폐선되자 철로 변 일대의 마을 전체에
벽마다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을 칠하고
벽 앞과 골목길마다 컬러화분 등의 배치로
생기 넘치는 지역으로 새롭게 단장된 마을이라고 한다.
다른 벽화마을 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골목코스도 길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으니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출사코스로 좋을것 같다.
옹기종기 행복마을은 무더운 날씨에
낮선 손님에게 시원한 물한잔 대접해 주셨던
카페지기님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벽화마을이 될 것 같다.
★ 옹기종기 행복마을 위치 : 대구시 동구 입석동 932-12
사진 - 아이리스
2018. 04. 21 - 대구 옹기종기 행복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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