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욜..
막내아들 부대 개방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부대에 도착하여 환영행사와 중대별 간담회를 마치고
아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돌아보았어요..
원래 정리정돈 잘 하는 아이였는데
더 반듯하게 각을 잡아놓았더라구요..^^
부대안에 공중전화가 몇대 있었어요.
아들이 매일 전화하던 곳이라 더 관심이 가데요.
간담회 때 부모님한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에
낭독하면서 울지 않는 울 아들~~ㅎㅎㅎ
아들이랑 여기저기 구경하며 다녔는데
건물 구조가 학교 같은 느낌이 났어요.
부모님들 오신다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
가로등도 달았다고 하더라구요..^^
운동장에는 장병들이 사용하는 개인장비들을 전시하여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그 옛날 사용하던 총기도 있다며
엄청~반가워 하는 울 신랑...
확실히 신형이 디자인도 세련되고 가벼웠어요..
부대를 돌아본 울신랑은
요즘 군대가 군대냐~하며 꼰대 티를 냈지만
그래도 아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걸 보더니
대견하게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점심으로 군대리아가 나왔는데
아들이 외식하고 싶어해서 점심을 먹지 않았어요.
그렇게 부대시설을 돌아보고
참석한 중대원들 가족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울 아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외박증을 받고 나왔네요...^^
울 아들이 사준 선물이에요..
월급의 반을 선물사는데 쓴것 같았어요..
친척들도 주라고 종류별로 두세개씩 미리 사놓았더라구요..
▼ 요건 내가 먹고 쓸것들...ㅎㅎ
막내아들이 군에 입대한지 3달이 넘었네요..
자대배치 받은지도 벌써 두달째..
아들 부대에서 개방행사 한다는 연락이 왔어요
울신랑은 그 때 제주도에 있을 때였는데
부대개방행사에 부모님이 참가하면
1박2일 외박이 주어진다는 아들의 말에
참가한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신랑은 제주도 워크샵 중간에 비행기 타고 날라왔고
울 딸은 부대원들이 쌍둥이 누나
엄청 궁금해 한다는 소리에 부산에서 달려왔네요..
우리가족은 또 대동단결~
대전역에서 만나 막내아들의 특박을 위하여
부대로 향했습니다...ㅎㅎㅎ
자대배치 받은 후 면회 때 보았던 모습과 달리
아들이 많이 밝아져 있었어요..
선임들과 행사 진행하는 모습과
중대원들이랑 편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야 적응을 하였구나~
안심이 되더라구요..
앞으로 2주후면 첫휴가를 나오네요
그 때 까지 전화상으로 안부를 물어야겠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18. 11. 17 - 아들 부대개방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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