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김유정역에서 닭갈비를 먹은 후
서연이가 마음에 걸렸는지 닭갈비를 먹으러 가자는 신랑
석촌호수 서호쪽에 닭갈비 유명한곳이 있다고 해서 길을 나섰다.
이 때만해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없던시기라
외식을 크게 겁내지 않았던 것 같다
방이삼거리 앞 석촌호수 동호 입구
카페거리를 걷기 시작하는 신랑과 서연이 뒤를 따랐다
건과일과 코르크 마개를 활용해 만든 눈사람을 보고
걸음을 멈추었다. 누군지 재치있네~^^
동호 끝부분에 송리단길 안내도가 있었다
먼길을 걸어 도착한 비와별은
석촌호수 서호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와별은 30년 전통 춘천닭갈비 명가인
(구)우성닭갈비로 시작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널리 알리고자
새로운 브랜드인 순 우리말 비와별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1층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1층 입구를
2층으로 올라오라는 문구로 가로막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없어 영업장을 축소한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올라가보니 2층이 영업하는 식당이었다
우리는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낙지닭갈비 2인분과 (1인분19,000원)
모듬사리 5,000원
볶음밥 1인분 2,500원을 주문했다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여파로 실내는 한산했다
뚜껑이 달린 의자는 옷이나 소지품 보관함으로
열어보니 앞치마가 들어 있었다
기본으로 동치미와 김치, 상추와 깻잎이 나왔다
셀프코너에서 샐러드와 오뎅, 콩나물을 푸짐하게 담아왔다
동그란 철판위에 닭갈비 재료를 먼저 부어 놓고
철판이 달궈지기를 기다렸다
닭갈비 재료를 철판에 부어놓고
우동사리와 낙지를 가져다 놓았다
철판이 달아오르기 시작하자
직원이 몇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뒤적거려주었다
닭갈비랑 야채가 어느 정도 익자
우동을 넣고 또 다시 뒤적뒤적
아직은 미완성 이지만
야채랑 떡볶이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어있었다
고새를 못참고 떡볶이 몇개를 골라 먹었다.
쫄깃쫄깃 맛났다
우동볶음이 끝나자 다음 타자는 낙지
낙지를 처음 부터 넣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마지막에 넣는다고 한다
볶고 있는 동안 보고 있는게 곤욕이라는걸
겪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짜잔~이젠 드셔도 된다는 말이 왜그리 반갑던지..ㅎㅎ
닭갈비는 야들야들 맵지도 달지도 않고 딱 중간으로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그냥 집어 먹기에도 바빴지만
인증샷을 찍기 위해 쌈을 쌌다
음~쌈도 괜춘하지만
닭갈비는 그냥 집어먹어야 제맛이다
떡볶이, 닭갈비, 낙지, 야채까지 다 좋았지만
우동은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뚝뚝 끊어지는 식감에 간도 배지 않고 맛이 없었다
닭갈비를 거의 다 먹이 치우고 볶음밥을 주문하자
직원이 다시 와서 철판을 긁어내기 시작했다
볶음밥도 다시 쉐킷쉐킷
너무 배가 불러 맛만보기 위해 1인분만 주문하였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엮시 볶음밥은 아무리 배불러도 꼭 먹어야 한다
진로 이즈백 한병을 비운 신랑
소주를 마실 수 있으면 함께 마셔주었을텐데
아쉽게도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져 술과는 상극이라
늘 혼술하는 신랑
고픈 배 부여잡고 들어가
나올 때는 부른배 두드리며 나왔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라는 비와별을 방문해 보라는 문구의 의미를
닭갈비를 먹어보니 알 것 같았다
비와별 닭갈비는 국내산 닭고기와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린이나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순한맛으로
맛이 맵거나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연기되지 않았다면
많은 분들이 닭갈비를 먹기위해 방문했을텐데 안타깝다
하루 속히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바래본다..ㅠ.ㅠ
★ 비와별 닭갈비 잠실직영점 : 서울 송파구 삼학사로 100
★ 지번 : 서울 송파구 석촌동 1 그랜드빌딩
★ 전화번호 : 02-2202-5552
★ 영업시간 : 평일.주말 11:00-23:00/ 연중무휴
주차 발렛비 : 2,000원
사진 - 아이리스
2020. 02. 18 - 춘천 3대 닭갈비 비와별 잠실직영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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