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9경 제5경 - 몽촌토성 산책로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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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9경 제5경 - 몽촌토성 산책로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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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문화재

송파구 한성백제 유적지

 

송파구 문화재 탐방 - 7번째

 

올림픽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곳

9경 코스를 소개하다 중단되고 말았네요

도심속 올림픽공원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9개 장소와

'구경하다' 의미를 내포하는 구경(九景)은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추천한 사진촬용 명소에요

송파구 문화재 탐방도 할겸

올림픽공원 5경인 몽촌토성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

오랜만에 몽촌토성 산책로 한 바퀴 돌았어요

 

비 온 뒤 더욱더 푸르러진 하늘을 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더라구요

멀리는 못 가고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몽촌토성이나 한 바퀴 돌아야겠다 싶어

카메라를 둘러맸습니다

 

사적 제 297호인 몽촌토성은

일반적으로 토성이라 부르지만

남한산성에서 뻗어내린 자연 구릉을 이용하여

구릉이 낮거나 끊긴 부분에만

입자가 곱고 잘 들러 붙는 점토를 차곡차곡

올려쌓은 산성이자 토성이라고 하네요

전체 둘레가 약 2.7km에 이르는 마름모 형태로

 진입로가 여러 곳이거든요

저는 남 4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칠지도가 그려져 있는 목책계단을 출발점으로 삼았어요

 

넓게 펼쳐진 잔디는 토성 보다

골프장이나 목장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목책 계단을 오르면 몽촌토성 산책로 시작으로

전체코스가 몽촌토성 위로 길이 이어져 있으며

전경이 매우 아름답고 주변 경관도 좋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토성의 길이에요

 

토성 위에 복숭아나무가 줄지어 서있는데

이곳이 야생화 단지가 나오는 첫 번째 코스에요

 

몽촌토성은 높고 낮은 구릉으로 구불구불 이어져

지금은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조성되어 있는데

코스가 너무 길다보니 정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해하기 쉽도록 끊어지는 코스마다

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보았어요

 

토성 위에 서서 내려다본 풍경이에요

몽촌토성 아래 산책로와

조각 작품 빛의진로, 장미터널이 보이네요

 

첫 번째 코스를 걸어 내려오면 끝자락에

조롱박 터널이 나오고 그 옆이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있는 야생화 단지예요

 

연두연두 했던 댑싸리에

어느덧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했네요

지금은 핑크뮬리와 댑싸리를 심었지만

예전에는 봄에는 양귀비와 안개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야생화 학습장이 있는 두번째 코스

여기도 몽촌토성 산책로 진입로예요

평소 같았음 야생화 학습장에 들렸을 텐데

이날의 목적은 몽촌토성이기에

한눈팔지 않고 산책로에 올랐어요

 

몽촌토성은 코스마다 정상 위치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이곳은 멋진 소나무 그늘 아래 있더라구요

 

몽촌토성은 산책코스가 힘들지는 않지만

더운 여름날에는 바람이 간절해지거든요

이럴 때 가장 높은 위치에 서면

뻥 뚫린 공간으로 바람이 솔솔 불어와

절로 발길을 멈추게 되는데

이날은 구름까지 낮게 떠서 더 운치가 있네요

 

바람에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대나무 숲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길이에요

 

내리막길 끝은 나무 계단

 

나무 계단을 내려오면

88 잔디마당으로 나가는 길이 나와요

여기도 몽촌토성 산책로 진입로예요

 

억새 군락지가 있는 세번째 코스에 들어섰어요

 

사람 키보다 높게 자란 억새는

가을이면 억새 명소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에요

 

빠른 녀석들은 억새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억새 코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 게 남한산성이고

소나무가 둘러쌓고 있는 곳이 88 잔디 마당으로

소나무 아래에 맥문동이 있어요

 

억새 코스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 내려가니

끝자락에 벌개미취가 한창이더라구요

 

팔랑팔랑 날쌘돌이

부전나비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ㅎㅎ

 

여기도 88 잔디 마당으로 나가는 길로

몽촌토성 진입로 중 한 곳이에요

 

나무 계단을 오르면

백제집 자리 전시관이 있는 네번째 코스예요

 

산책할 때마다 그냥 지나쳤던 곳이지만

이날은 마음먹고 간 날이라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아뿔사~가는날이 장날이었네요

여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지만

평일은 예약자가 없어 현장 접수가 가능하거든요

아쉽게도 내부 공사로

8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휴관이네요

 

백제 집 자리 전시관은

모두 4개의 집자리를 보존, 전시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살펴봐야겠어요

 

백제 집터 전시관을 지나

조금 둘러 걷다 보면 바로 내리막길로

이 코스도 짧은 코스예요

 

내리막길 끝은 삼거리로 가족놀이동산이 있어요

여기도 몽촌토성 진입로로

가족놀이동산을 시작으로

목책이 있는 다섯번째 코스예요

 

가족놀이동산 나무 아래

햇볕에 반짝이는 맥문동이 너무 이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경사진 언덕길을 오르면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나요

 

이 언덕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장소로

나홀로나무도 내려다 보여서 그런지

그늘진 잔디 아래 돗자리를 펴놓고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산책로에 서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서

내려다보면 성벽 비탈부분에 세원진 목책이 보여요

이 목책은 1984년~1985년에 실시한

몽촌토성 성벽 발국조사에서

구멍을 파고 큰 나무를 박아 

기둥을 세운 목책의 흔적을 발견해

기둥 흔적이 발견된 자리에 추정하여 복원한 것이에요

 

야간산책하면서 찍은 목책이 있는 풍경으로

목책이 있는 코스는 완만하다는걸 알수가 있어요

 

목책코스는 내려가는 구간도 힘들지 않아요

내리막길 아래는 삼거리로

여기도 몽촌토성 진입로에요

 

나홀로나무가 있는 내성농장은

현재 몽촌토성 발국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울타리로 막아 놓았어요

 

몽촌토성 발굴조사 올타리를 시작으로

나홀로나무가 있는 여섯번째 코스에요

 

몽촌토성 발굴조사 울타리를 지나면

 몽촌토성 산책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요

 

넓은 잔디위에 느티나무와 보호수 은행나무 부터

 

유명한 나홀로나무까지 모두 이곳에 있어요

나홀로나무는 올림픽공원 제 6경으로

다음에 제대로 소개할 예정이기에 패스~

 

나홀로나무랑 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다시 마음을 재 정비한 후 산책로에 올랐어요

 

얼마전 한 광고업체가 한밤중에

트럭 몇대를 몰고 올라가 잔디가 다 패이고

나무 울타리도 트럭에 밀려

넘어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던 장소가

나홀로나무가 있는 산책로에요

이 사건도 산책하던 시민이 촬영하여

신고해서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몽촌토성은 도심속 휴식공간이지만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니

몽촌토성이 오래동안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우리가 아껴줘야 것 같아요

 

산책로에 서서 사방을 둘러 보았어요

토성 언덕 푸른 잔디밭을 지키고 있는 나홀로나무

 

뒤돌아본 풍경도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머무르게 만들더라구요

 

망월봉 오르는 계단

 

몽촌토성에서 가장 높다는 망월봉으로

매년 새해맞이 행사를 하는 곳인데

일출 명당으로 유명해요

자귀나무 아래 벤치에 사람들이 앉아있어

지나쳐온 후 뒤돌아서 담았어요

 

망월봉 아래 능선도 완만한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에요

뒤돌아본 풍경이 더 이뻐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네요

 

나홀로나무 코스를 내리막길 끝은 삼거리에요

여기도 몽촌토성 진입로중 한곳으로

나홀로나무를 찾아 곰말다리를 건너

많은 분들이 이곳으로 들어와요

 

삼거리에서

김구 묘역이 있는 7번째 코스로 들어섰어요

 

이 코스는 가장 긴 코스로 소나무들이 많아

조용히 사색하면서 걷기 좋은길이에요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 조용히 걷다보면

울창한 소나무숲이 나타나요

 

이곳이 바로 충헌공 김구 묘역이에요

 

올봄 화사했던 겹벚꽃나무도

푸른옷을 입고 조용히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걸어온 풍경속에서도..

 

걸어갈 풍경 속에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멋스러운 길이에요

 

평화의 문이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했어요

 

걸어온 풍경..

 

걸어갈 풍경...

 

몽촌토성 산책로의 마지막 구간인

나무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나무계단을 오르면 포토존과 함께

올림픽공원 9경 스템프 보관함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계단위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산책로를 감상해 보았어요

 

몽촌토성 산책로 시작점이 보이네요

 

드뎌 몽촌토성 산책로 한바퀴 성공입니다~^^

 

사진찍으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니

몽촌토성 산책로 한바퀴 도는데 1시간 20분 걸렸네요

 

----◇----

 

몽촌이랑 순우리말로 '꿈마을'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네요

 

시민의 휴식공간인 몽촌토성은

서울 풍납동 토성과 함께

한성 백제시대의 중요한 성곽으로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아름답고

겨울에는 하얀설경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몽촌토성 산책로는 외성과 내성을 넘나들며

성벽의 위와 아래로 길게 이어져있어

오르락 내리락 힘들기는 하지만

보여지는 풍경들이 다르기 때문에

한번쯤은 산책코스로 잡아 걸어보는것도 좋아요

 

몽촌토성 산책로는

제가 걸어본 토성의길 이외에도

호반의 길, 연인의길, 젊음의 길이 있지만

올림픽공원이 워낙 넓은데다 겹치는 구간이 있고

어디를 걸어도 풍경이 아름다워

발길 닫는대로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올 가을 올림픽공원을 방문하셔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쁜 추억 쌓아보시는건 어떠세요~^^

 

 

★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 지번 :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3 올림픽공원

★ 안내 전화번호 : 02-2147-2001

 

사진 - 아이리스

2021. 09. 08 -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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