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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인물사진
서울숲 습지생태원
기둥을 타고 올라간 덩굴사이로
시선 주고받기
도심속에서 만난 추수를 끝낸 논풍경과
도시녀의 콜라보도 색다르다
이름모를 풀잎은
멋진 소품이 되어 주었고..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조성한 정원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아이의 마음이 느껴졌던 내키정원
늦가을이라 쓸쓸함이 감돌았던
습지생태원 속에도
우리가 모르는 삶의 모습들이 있으리
서울숲 끝자락에 위치해
사람들의 관심은 덜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곳
버려진 공간 처럼 보였지만
그 속에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었던 곳
쓸쓸함이 감돌았던 곳에
우리의 웃음을 남겨두고 왔다
다음에 남겨두고온 웃음을 만나러 가리라
모델 - cosmos
사진 - 아이리스
2021. 11. 20 - 서울숲 습지생태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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