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피는 야생화 섬초롱꽃, 아파트 화단에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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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5월에 피는 야생화 섬초롱꽃, 아파트 화단에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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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만 자생한다는

섬초롱꽃이 아파트 화단에 지천으로 피었다

 

처음부터 섬초롱꽃에 관심을 가진건 아니었다

잎만 보고 종지나물(서양제비꽃)이라 생각했고

다른 종지나물에서는 꽃이 피는데

꽃을 피우지 않는 녀석들을 보면서

이상한 생각에 일단 사진을 찍어 두었다

 

그런던중 4월 24일

줄기가 올라온것을 보았다

역시 이녀석은 다른종이었군..

하는 생각에 계속 관심있게 관찰을 했다

 

꽃봉오리 비슷한게 맺히는걸 보면서

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5월 12일 꽃봉오리가 커지기 시작했지만

이때만해도 어떤 꽃인지 감이오질 않았다

 

5월 16일 조금 더 커진 꽃봉오리에서

 초롱꽃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초롱꽃이라 하기엔 줄기에 털이 없고

미끈한 상태라 설마 이곳에

섬초롱꽃..? 하는 의심이 들었다

 

초롱꽃이라 인식을 한 후

둘러보니 아파트 화단 여기저기에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5월 18일 꽃봉오리들이

초롱꽃 모양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5월 20일

꽃봉오리색이 자줏빛이던 녀석은

자주색꽃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꽃봉오리색이 연두빛이었던 녀석들은

연두빛 꽃봉오리가 길어지고 있었다

 

5월 23일

드뎌 활짝 핀 섬초롱꽃을 발견했다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하자

자주색 반점이 적은 녀석부터..

 

자주색 반점이 많은 녀석까지

앞다투어 피기 시작했다

 

섬초롱꽃은 청사초롱을 닮았고

울릉도 자생식물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초여름에 밑을 향해 달리는데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다

초롱꽃과 달리 줄기에 잔털이 없고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난다

 

섬초롱꽃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야생화였지만

꽃이 크고 모양이 아름다우며

생육이 왕성해 공원, 가정, 자연 학습원등에

많이 식재되어 지금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꽃이 되었다

 

섬초롱꽃은 원래 7월에 피는

여름 야생화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5월이면 볼 수있게 되었다

 

섬초롱꽃 꽃말 : 충실, 성실, 정의, 은혜

꽃말도 소박한 모습 처럼 성실하다

 

초롱꽃은 위로 곶게 서서 자라는데

섬초롱꽃은 쓰러진 듯 옆으로 누워서 자란다

 

섬초롱꽃도 다른 야생화들 처럼

열을 내리고, 해독,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전초를 자반풍령초라 하며

약재로 사용하여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자주색 반점이 약한꽃도 이쁘지만..

 

자주색이 짙은 꽃에 더 눈이간다

 

꽃이 아래를 향해 달려있어

간신히 고개를 숙이고 한컷 담았는데

꽃속에 잔털이 나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5월 31일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4월 부터 시작해 5월 31일 까지

섬초롱꽃을 비롯해 다양한 봄꽃들을 만났다

 

이제 아파트 화단에 어떤 꽃들이 피는지

어느정도 파악을 했으니

내년에는 놓치는 꽃 없이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05. 31 -가락동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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