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가볼만한곳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 추천
양평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곳
친구들과의 1박2일 양평 출사
첫날 세번째 코스는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다
소나기 마을 주차장에 있는 마을 전경이다
마음 같아서는 이곳에 나온 장소를
모두 돌아보고 싶었지만
이미 두물머리와 세미원에서
뜨거움을 견디고 왔기에
소나기 마을에서는 실내 구경을 할 수 있는
황순원 문학관만 다녀오기로 했다
주차장을 나오니 커다란 돌에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글자가 떠억~
와우~이렇게 큰 돌을 어디서 구했을까..?
주차장부터 5분정도 걸어올라가야한단다
주차장에 유치원 버스와
초등학교 버스가 많다 했더니
아이들이 땡볕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있었다
황순원 문학관을 찾아 올라가는 길
청보리가 노랗게 익어가는 밭에
피어있어 수레국화를 발견..
내려오면서 사진 찍기로 했다
황순원 문학관에 도착해 표를 끊었다
황순원 소나기마을 입장료
성인 2,000원 생각보다 저렴
매표소에서 조금 걸으니 문학관 건물이 보였다
3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작가의 단편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수숫단 모양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소나기마을 환영문구가
문학관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 놓여있었다
지금까지 이런 방문 환영 인사말은 처음이다
계단을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었다
황순원 문학관 입구에서 인증샷~
황순원 문학관 입구에
아이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아이들이 관람을 끝내면 들어가기로 하고
황순원문학관 바로 옆에 있는
황순원 묘역으로 향했다
양평이 황순원 작가의 고향이라
이곳에 소나기 마을이 생겨난줄 알았는데
소설 소나기 끝부분에
작품 배경이 양평임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나와
이 부분을 문학테마마을로 재현하여
지금의 소나기 마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제 말 언론의 자유가 철처하게 통제되고
한글의 사용이 통제되었던 시절
많은 작가들이 일본에 협력하고
한글을 버리던 시기
황순원은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우리말을 지키려는 비장한 각오로
글쓰기를 시작하였다고하니
많은 탄압이 있었을 것 같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작품활동을 했을 것 같았다
황순원 묘역에서 내려오니
아이들이 관람을 끝내고 나갔는지
조용해서 각각 인증샷을 담고 입장했다
중앙로비에는 작가의 연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나열되어 있었다
전시실을 구경하러 들어가려는데
안내데스크에 앉아 계시분이
이제 곧 인공소나기를 뿌린다며
체험해 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밖으로 다시 나갔다
인공소나기를 체험하러 내려가는 모카
아직은 동심이 남아있는 듯..^^
아이들이 있던 진디밭은
인공소나기를 뿌리는 소나기 광장이었고
아이들은 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난 소나기 체험은 하고 싶지 않아
계단에 서서 동영상을 찍었다
인공소나기가 어떻게 내리나 했더니
잔디밭에 있는 기다란 봉에서
물줄기를 품어나오고 있었는데
지금보니 찍다가 말았다..ㅠ.ㅠ
인공소나기를 구경한 후
작가의 영상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제1 전시실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이곳은 사진촬영금지라
말씀해 주셔서 이후 부터는 엄숙하게 관람했다
(포스팅을 위해 찍은 한컷만 올린다)
제1전시실을 구경하고
제2전시실로 향했다
입구에 걸려있는 시화
소설만 쓰신줄 알았는데 시도 쓰셨나보다
제2전시실은 첨단시설을 통해
작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인형으로 재현한 작가의 소설 학의 한장면
이념의 충돌을 넘어선 동심과 우정을 담고 있다
「 고향 친구인 성삼과 덕재는
전쟁 때문에 서로 적이 된다
농민동맹 부위원장이었던 덕재를
국군 소속인 성삼이 붙잡아가게 된 것이다
청단으로 가는 길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많이 서려있다
어른들 몰래 호박잎 담배를 피우던 기억,
혹부리 할아버지네 밤서리를 갔던 일
성삼은 덕재와의 대화를 통해
친구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다
덕재는 강압에 못 이겨 부위원장을 했을 뿐
이념과는 상관없는 인물이다
성삼은 어린시절 올가미로 학을 잡았다
놓아주던 추억을 떠올리고는
덕재의 포승줄을 풀어주며 학 사냥을 제안한다」
학을 잡았다 놓아주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이런게 우정이구나~^^
나무들 비탈에 서다 작품을
재현해 놓은 장면이다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정신적 공허함과
피폐함을 전우인 세 청년을 퉁해 묘사한 작품으로
비탈에 선 나무처럼
시련과 위기에 처한 젊은이들의
삶을 전쟁의 휴유증으로 겪는 공포,
고독, 상처 따위에 촛점을 맟주어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제2전시실을 둘러보고
영상체험관 으로 넘어갔다
영상체험관 1관 하늘을 담은 유리상자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쌓여 있는 방으로
오른쪽에 있는 시작버튼을 눌르면
관람객과 소설 소나기의 만남을
상징화한 영상이 시연된다고 하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네~? 하고
영상체험관 2로 넘어 갔다
영상체험관 2관
은하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에 들어가니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냇물에 발을 담그면 물파장이 일어
징검다리를 건너며
신나게 물파장도 일으켜보고
물속에 손을 넣어 불고기 잡고
소나기도 맞는 영상체험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놀았다
소나기를 맞고 있는 언니의 모습이 귀욤~^^
영상체험관 3관 판타지아 소나기다
너른 들판의 꽃과 세찬 소나기,
밤하늘의 별빛과 반딧불이 춤을 추었고
벽면 영상이 거울에 반사되어
이상하고 아름다운 신비의 나라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다
밤하늘과 별동별, 반딧불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풍경을
이곳에서 한번에 체험했다
아름다운 영상 체험 동영상 클릭~▲
디지털 소나기 산책길을 모두 지나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은
공부 안해도 되는 교실이 나왔다
칠판과 옛 초등학고 교실을 재현해 놓은
공부 안해도 되는 교실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조용히 앉아 칠판에서 상영되는
소나기 애니를 시청하고 있었다
에너자이저인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금방 테잎이 풀리고 지친다
창밖으로 소나기 광장이 내려다 보였다
아이들이 떠나 이제 조용해진것 같다
공부 안해도 되는 교실에서 나오니
소나기에 나온 소녀와 소년이
징검다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봐 소년~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나..?
괜찮아~다 괜찮아질거야~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위로해 줄께~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있잖아~
잠시 소나기속 주인공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이쁘네~
9살 내가 머무는 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3층은 쪽빛구름쉼터였고
하얀 자갈과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었다
꼭 조약돌 처럼 생긴
연두, 빨강, 노랑 삼색 의자가 나란히~
무심결에 의자만 보았는데
뒤로 무지개가 떠 있는 모습을 보니
옥상도 소설 소나기속 장면으로 꾸민것 같았다
언니들과 소나기 문학관 영상체험관에서
너무 즐겁고 잼있게 놀았다며
우리에게도 체험하게 해 주고 싶었단다
좋은데, 이쁜데 가면 우리가 생각나고
우리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언니의 마음이 참 따뜻했다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옥상 쉼터를 마지막으로
황순원 문학관 구경을 마무리 짓고
아이들이 떠난 소나기 광장으로 향했다
★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
경기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 안내 전화번호 : 031-773-2299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사진 -모카, 아이리스. 코러스, 코스모스
2022. 06. 11 - 양평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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