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매화 명소 창덕궁, 봄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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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서울 홍매화 명소 창덕궁, 봄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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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한 날

서연이와 함께 한 봄꽃나들이

 

한복 입고 봄을 만나고 온 장소는

서울 홍매화 명소인 창덕궁이다

 

창덕궁 가기 전 한복 대여를 위해

창덕궁 근처에 위치한

한복대여점 한복남을 찾았다

 

평일이라 한산한 덕분에

원하는 한복을 골라 입을 수 있었는데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짧은 머리도 예쁘게 세팅

 

프리미엄 한복대여비

1시간 30분 20,000원

머리세팅은 영수증 리뷰로 무료

고궁 나들이 준비완료~

 

한복남을 나와 큰 건물들 사이에 

당당하게 서있는 창덕궁을 보면서

걷는 기분은 설레임 그 자체였다

 

창덕궁의 정문이 돈화문 계단에 섰다

이쁘다 우리 못난이

공주님 행차가 따로 없구만~^^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이다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정문 중

가장 오래된 정문으로

보물 제383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통 카드결제 후 입장

창덕궁 성인 입장료:  3,000원

한복 입으면 무료입장

 

평일임에도 고궁의 봄을

즐기러 오신 분들이 많았다

 

궁궐 초입에서 만나는 물길 위에

세운 돌다리 금천교

금천교는 현재 서울 궁궐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흐르는 물에 씻어 바르게 하길

바라는 뜻으로 세웠다고 한다

 

금천교를 건너 제일 먼저 

옥당(홍문관) 앞에 있는 매화나무로 향했다

 

볕이 잘 드는 곳에 있어서인지

백매화는 90% 이상 만개한 상태로

주말이면 줄을 서서 찍을 것 같았다

 

창덕궁 궐내객사인

옥당(홍문관)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옥당에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작은 매화나무가 있어

우리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옥당을 나와 홍매화를 찾아 

진선문으로 향했다

 

진선문 입구에서

은근하게 풍겨오는 향을 따라가 보니

범인은 미선나무였다

 

꽃은 개나리와 비슷하지만

색은 백색으로 향기가 좋고

열매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한국 특산식물이다

 

창덕궁의 중문인 진선문이다

 

진선문을 들어서니 사다리꼴의

넓은 마당이 나왔다

 

이 마당은 국가 행사뿐 아니라

임금이 죄인을 심문하거나

벌주는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왼편에 인정전으로 들어가는

인정문이 있었지만  패스~

 

넓은 마당 끝에는

궁궐의 외조 권역에서 내전을

볼 수 없게 만든 숙장문(肅章門)이 있었다

창덕궁은 자연 지형에 맞추어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돈화문을 지나 진선문으로 들어서면

내전 영역이 보이기 때문에

이를 가릴 담장과 문이 필요해지었다고 한다

 

숙장문을 나서자 왼쪽으로

유일한 청기와가 있는

선정전이 보였지만 여기도 패스~

 

높은 화단에 있는 미선나무를

또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미선나무가 있는 화단옆 누각은

창덕궁 내에 있는 한옥 카페 사랑으로

조선시대에는 외국사신들이

왕을 만나기 전 머물던 빈청이었다고 한다

 

카페 사랑과 선정전 가운데 위치한

멋스러운 소나무도 시선을 끌었다

 

선정전 일원 옆에 있는 건물들은

세자가 학문을 익혔던 곳으로 

동궁의 부속인 성정각 일원이다

 

삼정각 일원을 끼고

창덕궁 후원 입구 쪽으로 올라가니

좌우로 두 그루의 홍매화가 보였다

왼쪽은 성정각 홍매화와

오른쪽 칠분서.삼삼와.승화루 앞 홍매화다

 

성정각 자시문 앞 홍매화와

담 안쪽에 있는 살구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다

 

먼저 자시문 앞 홍매화를 담았다

성정각 이름을 따서 성정매라 한다

 

성정각 경내로 들어가

담 안쪽에서도 담아보았다

 

 칠분서.삼삼와.승화루 앞 홍매화다

 

진달래, 미선나무와 함께

봄향기를 발산하고 있는

만첩홍매화 앞에 섰다

 

칠분서에 늘어진 모습으로

20~30% 정도만 핀 상태였는데

수형이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아름다운 수형을 놓치기 싫어

가로로 담고 싶었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피해

세로로 담을 수밖에 없었는데

우리랑 같이 사진 찍고 계셨던 진사님이

뒷모습 모델을 부탁하셔서 모델도 해주었다

 

승화루에 늘어진 산수유도 멋스러워

카메라를 들었다

 

홍매화로 인해 인기도는 낮지만

노란 봄을 대표하는 산수유

놓칠 수 없는 풍경이다

 

낙선재 가는 길 산자락에

진달래도 방실방실~

 

우리 동네보다 빠른 창덕궁의 봄이다

 

내전 끝자락인 낙선재 전경이다

하늘의 구름도 봄에 취해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

 

낙선재 옆에 계단식 화단에 있는

늘 푸른 소나무다

수양벚꽃까지 피면 여기도

멋진 포토존이 되어줄것 같았다

 

헌종이 경빈 김씨를 위해 지었고

황실 가족의 공간으로 사용된

낙선재에 들어가 보았다

낙선재는 단청이 없어서인지

수수한 양반가의 한옥 느낌이다

 

계단식 화단으로 되어 있는

낙선재 뒤뜰에 매화가 있었다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백매화

 

청매화가 봄내음을 풍기고 있었지만

낙선재 뒤뜰을 찾는 사람이 없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한국의 전통정원 방식인

비탈진 곳에 만든 뜰에는

작약과 모란나무들이 많아

초여름에도 화사하니 이쁠 것 같았다

 

아직은 허전한 화단에

유일하게 피어있는 제비꽃도 찰칵~

 

한복 대여시간을 짧게 잡는 바람에

낙선재 매화를 마지막으로

창덕궁 봄꽃나들이를 마무리 지었지만

 홍매화를 담았기에 여한은 없었다

 

이날은 청매화가 목적이라

매화만 다녔지만

모란이 필 무렵 방문해서

창덕궁 궁투어 한번 해봐야겠다

 

----------◇----------

 

창덕궁은 1405년(태종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경복궁 동쪽에 지어졌으며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을 이루고 있어

이 두 궁궐을 동궐이라 불렀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한 곳으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랫동안

임금들이 거쳐했던 궁궐이자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유일한 궁궐이기도 하다

(자료정보 : 창덕궁 홈페이지)

 

지금 창덕궁은 홍매화, 백매화, 청매화

진달래, 산수유, 미선나무 등

봄꽃들이 피어 궁의 아름다움을

화사하게 보여주고 있다

 

2023. 3월 21일 ~ 4월 6일 

 매주 화.수.목 오후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

특별 프로그램 진행 중이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전예약 후

봄향기 가득한 고궁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다

 

 

▶ 창덕궁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 지번 :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안내전화번호 : 02-3668-2300

 관람시간 : 매일 09:00 - 18:00

(마감 1시간 전 입장)

월요일 휴무, 휴무일과 겹칠 경우 다음날 휴무

 

※ 지하철 종로3가역 6번 출구 -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

안국역 3번 출구

 

사진- 아이리스

2023. 03. 22 - 창덕궁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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