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매화 나들이, 한복입고 만난 백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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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창덕궁 매화 나들이, 한복입고 만난 백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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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봄꽃명소

서울 매화명소

 

서울 매화 명소인 창덕궁에서

백매화를 만나고 왔다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금천교를 건너면

만개한 매화나무 한그루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사진 찍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녀석이었다

 

한복을 입은 서연이 무수리로 자청한 날

 

매화가 팝콘이 터지듯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오신 분들이

한복 입은 서연이를 보고 양보해 주셔서

순조롭게 인물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이쁘다 우리딸~

 

한복 입고 오기를 잘했네에~

궁나들이는 역시 한복이이야~

매화와도 너무 잘 어울렸다

 

평소 카메라 앞에 서라 하면

하는 둥 마는 둥 하던 서연이도

한복을 입혀놓으니 알아서 포즈를 취한다

 

화사한 단청에 내려앉은 매화가

간질간질하다

 

백매화 향기에 취해

어떤 전각인지도 모르고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라 들어갔는데

왕실의 책과 문서를 관리하고

국왕에게 학문적 자문을 해주던

옥당(玉堂)이었다

 

옥당(玉堂)은

옥과 같이 귀한 인재들이

일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홍문관의 별칭으로

왕을 가까이에서 보좌하기 위해

특별히 궁궐안에 세운 관청

궐내각사 구역이었다

 

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작은 쪽문을 들어서니

기와가 맞닿아 있는 전각 두 채가 나타났다

 

기와 아래 화려한 단청과

매화를 수놓은 듯한

연핑크 한복이 잘 어울린다

 

옥당 전각을 돌다

담장아래 외로이 서있는

작은 매화한그루를 발견했다

 

이 매화나무도

옆에 큰 밑동이 잘린 걸 보니

원줄기는 폐사하고

새 가지만 살아남은 것 같았고..

 

전각 그늘진 구석에 있어

볕을 받아 꽃을 피우기 위해

키만 키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키만 껑충이었다

 

다행히 이 작은 매화나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없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옥당 안에는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다른 전각들이 많았지만

옥당 담장 귀퉁이에 피어있는

매화나무만 보고 옥당을 나왔다

 

창덕궁 옥당 건물 밖에 피어있는

탐스러운 매화 향기를 시작으로

고궁의 봄을 즐겨보았다

 

 

사진 - 아이리스

2023. 03. 22 - 창덕궁 옥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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