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이쁘고 싱그러운 가득했던 날
서울숲 갈 때마다 아쉬웠던
거울연못 반영을 담았다
서울숲 사진을 보았을 때
가장 담고 싶었던 곳이 거울연못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인연이 없어
제대로 된 반영사진을 담지 못했었는데
녹음으로 물든 풍경을 드뎌 만났다
가을 단풍시즌에 방문했을 때는
코시국이라 물을 빼놔서 담지 못했고
벚꽃 시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 찍기도 힘든 데다
메타쉐콰이어도 앙상해서
다음을 기약했었는데
드뎌 원하는 풍경을 만난 것이다
평일이라 거울 연못 주변에 사람도 없어
위치를 바꾸가며 마음껏
반영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서여니를
연못 끝에 세웠는데 뭔가 아쉽다
뺄셈을 해야 하는데
모든 걸 다 담고 싶은 욕심이 앞선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전체 풍경은 폰으로
카메라는 인물 위주로 번갈아 가며 담았다
녹음이 우거진 메타쉐콰이어와
호수에 내려앉은 건물반영을 함께 담기 위해
나무 아래 세웠더니 인물이 메롱이다
다시 인물중심으로 찰칵~
서연아~반대로 가서 찍자~
반대편에 다시 세웠는데 위치가 영~
자꾸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미안해서
건물 반영 위주로 담았다
막상 담아보니 거울연못은
그늘져서 어두운 메타쉐콰이어보다
반영은 건물이 더 이뻤다
이번에는 내가 움직였다
엄마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서여니~^^
연못 건너편에서 본 풍경이 또 이뻐서..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를 외쳤다~^^
이렇게 다시 봐도 이쁘다~
녹음이 우거진 메타쉐콰이어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가
거울연못에 내려앉아 있는 풍경을 담고나니
가을반영도 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기다려라 거울연못~가을에 또 보자~^^
▶ 거울연못 :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수인분당 서울숲역 4번 출구에서 316m
모델-서여니
사진 - 아이리스
2023. 05. 25 - 서울숲 거울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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