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첫날 점심은
울릉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따개비밥을 먹었다.
따개비는 삿갓처럼 뾰족한 원추형 모양의
바위나 암초에 붙어사는 조개류로
육지에서는 따개비를 요리 재료로 쓰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울릉도 따개비는 육지 따개비에 비해 몸통이 훨씬 크고
육질도 쫄깃하여 밥에 넣어 먹거나 국수에 넣어 먹는다고 한다.
신광식당은 여행사에서 지정한 식당으로
2박 3일동안 첫날 아침을 시작으로
3일간의 점심식사를 한 식당이다.
패키지 여행이라 점심도 이곳에서 백반을 먹는다는 소리에
우리는 다른 음식을 먹기로 하고
따개비칼국수는 안된다고 해서 따개비밥을 주문해 놓았다.
미리 지불된 금액에 추가금액 7,000원을 더 내면 가능~
독도박물관 관람 후 식당에 들어서니
바로 밑반찬 세팅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단짠단짠 견과류 볶음
새콤달콤 도라지 무침
달콤하고 쫄깃쫄깃한 마른반찬
한천 메추리알 조림
새콤달콤이 아쉬웠던 이름모를 해초무침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나물 무침
이 나물은 정말 울릉도에서 질리게 먹었다..ㅎㅎ
부지깽이 장아찌
그리고 기다리던 따개비밥~
채소와 따개비를 넣어 지은밥에 김가루가 수북히 올라가 있었다.
된장국은 부지깽이 된장국으로 정말 구수하고 맛있었다.
따개비밥은 압력밥솥에 밥을 지어 쫀득쫀득 엄청 찰졌고
밥알까지 간이 배어있어 따로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따개비가 몇개 들어있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맛은 조개맛으로 조개 보다 더 쫄깃했지만
양이 적다 보니 조개맛 살짝 나는 비빔밥을 먹는것 같았다.
친구주연이는 김가루맛 따개비밥이라고 했다.
밥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따개비만 골라먹고 밥은 남겼다.
점심으로 먹은 따개비밥은 가격대비 실망스러웠지만
울릉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따개비밥을
먹어 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했다
★ 울릉도 신광식당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43-6
사진 - 아이리스
2019. 05. 27 - 울릉도 신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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