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패키지 여행 2일차 코스 나리분지
울릉도 여행 2일차 전일주 투어 중 들린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야지대라고 한다.
이곳에는 우산국 때 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조선조에 이르러 공도정책으로 수 백년 비워 오다
고종때 개척됨에 따라 개척민들이 이곳에 왔다고 한다.
나리분지 라는 지명은
옛날부터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산야에 자생하고 있는
많은 섬말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하였다고 하여
나리골 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나리분지로 이름이 바뀌었다고한다.
그러나 울릉도 투어중 나리분지 마을 어귀에서 눈에 띈 것은
섬말나리가 아닌 산마늘인 명이나물 밭이었다.
명이나물은 울릉도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 주던 풀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산나물 중 유일하게 마늘 향이 난다고 하여
산마늘이라 불리기도 한다.
투막집을 둘러 보아야 하는데
명이나물꽃의 유혹에 못이겨 인증샷을 찍었다.
이곳에 울릉도 특유의 가옥구조인 억새 투막집이 있었지만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하였다.
억새 투막집은 194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지붕을 너와 대신 억새를 이어
완성하였으며 몸체, 헛간, 측간이 현존한다고 한다.
억새 투막집 입구에서 단체샷~
억새 투막집 건너편에 너와 투막집이 있었다.
너와 투막집은 울릉도 개척당시 (1883년)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너와집으로
1940년 무렵 건축한 것이라고 한다.
과거 나리분지의 가옥은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적 특성에 대비하기 위하여
건물 외곽에 우대기를 설치하여 외부를 차단하였고
지붕에 너와를 이은 특징을 지녔다.
우데기는 눈이 많이 쌓일 때를 대비하여
처마를 따라 여러 개의 기둥을 세우고
새로 엮은 이엉을 둘러친 것이라고 한다.
너와 투막집 앞에서 인증샷~^^
울릉도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한 넓은 평지로
울릉도 화산폭팔 당시 생성된 것이라고 한다.
나리분지는 원래 너른 분화구였는데
지하 공간이 비며 한 차례 함몰이 생겨
지금처럼 평지가 되었다고 한다.
나리분지에서 오래 머물지는 못하였지만
투막집이나 너와집 보다는
넓게 형성되어 있던 명이나물밭이 기억에 더 남는다.
(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진 - 아이리스
2019. 05. 28 -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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