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가볼만한곳
후포항 밴댕이마을 소원바위
강화도 밀키웨이펜션
장화리 낙조마을 갯벌
아르미애월드유채꽃밭/고인돌유적지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 하지 않다보니
신랑이 없으면 동네를 벗어나지 못했거든요
그렇게 집근처 올림픽공원만 다니는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갑자기 강화도에 펜션을 예약했다며
바람쐬고 오자는 신랑 덕분에 방이동을 벗어나
강화도 1박2일 힐링여행하고 왔어요
새로 사업을 시작해 주말도 없이 바쁜 사람이라
저와 여행을 가려면 없는 시간을 쪼개야 하거든요
그런 사람이 1박2일 여행가자고 하니 얼마나 반갑던지...
부산 출장에서 돌아와 쉬지도 못하고
강화도로 출발한 시간은 3시 30분이었어요
다음날 일찍 출발하자고 했더니 일몰을 보여주기 위해
낙조마을 근처에 폔션 예약을 했다며
바로 출발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여행할 때 도로변에서의 주전부리도 놓칠 수 없지요
살짝 출출하다 싶을 때 김포 도로에 나타난 군밤아저씨
자기야~군밤~한마디에 내 손에 군밤 한봉지가 쥐어졌어요
크게 달거나 맛있지는 않았지만 군밤이라 고소했고
여행 기분 내기 위해 먹기에는 충분했어요
강화도에 들어서서 특별한 걸 본것도 아닌데
서울을 떠나 달리는 것만으로도..
잘 정돈된 넓은 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시골마을길이 왜 그리도 이쁘던지~
자기야~이런길에서 찍어도 운치 있어~
이틀은 나한테 봉사하겠다 마음먹었다며
군말없이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받아들더라구요
▶강화도 힐링여행, 멋진 포토존이 되어준 한적한 시골길
시골길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달리다 보니
마니산에 구름이 걸려있는 신기한 모습이 보였어요
이를 보고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세웠지요
산할아버지~구름모자 썼네가 생각나는 순간~^^
아직 일몰시간은 먼데 갑자기 다른세상으로 들어온 듯
어두워지면서 안개가 자욱해지는거에요
범인은 마니산에 걸렸있던 구름~ㅠ.ㅠ
안개 덕분에 예약한 펜션 가는길에
한군데 들리겠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펜션가는 길에 잠시 들린 후포항 바닷가도 좋았어요
후포항을 나와 신랑이 해피한 자유숙박권으로 예약한
강화도 밀키웨이펜션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펜션이 너무 예뻐서 대 만족~
펜션에 짐을 풀고 펜션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해물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는길에
시골 동네에 하나씩 있음직한
커다란 느티나무를 발견했어요
큰나무 뒤 예쁜 풍경을 또 그냥 지나치지 못했네요
장화리 마을 도로를 걷다 칠엽수 비슷한
붉은꽃이 핀 커다란 나무를 발견하고 들어갔어요
검색해보니 카르네아칠엽수라 불리더라구요
펜션에서부터 해물샤브샤브 먹으러가는길에
만났던 풍경들이 너무 예뻐서
다른 곳 들리지 못해 서운했던 마음이 다 풀렸어요
갯벌 황제해물샤브에 도착해보니
낙조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황제해물샤브라는 이름에 걸맞게 푸짐한 해물과
신선한 소고기샤브샤브로 행복 만끽~
장화리 일몰을 담기위해
낙조마을 근처에 펜션을 예악했는데
날씨가 흐려 아쉽게도 일몰은 물건너갔네요
낙조마을 까지 왔는데 바닷가는 구경하고 가야겠죠~
다음날도 날씨는 여전히 흐렸지만
썰물과 함께 자욱한 안개속에서 인증샷을 담았어요
장화리를 떠나 도착한곳은 광성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광성보를 구경하기전에 광성보 입구에 위치한
광성보 숯불장어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돌솥밥에 생선구이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점심을 먹고 광성보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신랑 거래처에서 중요한 전화가 왔어요
3시에는 강화도를 떠나야 한다는 신랑
사진찍으면서 구경하려면 2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광성보만 구경하면 바로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광성보는 날씨 좋은날 담아야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담아도 별루 안이쁠거라며
강화도를 나가는길에 구경할 수 있는 곳을 구경하자고
미안해 하는 신랑을 위로했어요
광성보 주차장에 있는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광성보를 떠났어요
광성보를 떠나 도착한곳은 아르미애월드 유채꽃밭
다른곳은 이미 유채가 지는 시기인데
이곳은 유채가 한창이었어요
올해는 유채꽃을 포기했었는데
노란 유채꽃 덕분에 다시 한번 방실방실~^^
유채꽃을 구경하고 찾은곳은
짧은 시간내에 구경할 수 있는 고인돌 유적지에요
▶강화도 고인돌 유적지 수레국화, 가꾸지 않아도 예쁘다
고인돌 유적지에서 고인돌과
수레국화 꽃밭을 끝으로
강화도 1박2일 여행을 마무리 지었어요
장화리 일몰이 목적이었던 강화도 여행은
날씨 때문에 처음부터 어긋났지만
시골길을 달리며 보았던 풍경들과
장화리 마을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어요
신랑이 저녁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라 꼭 구경하고 싶었던
광성보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광성보 입구 식당에 잠시 머무르면서
담은 풍경도 너무 이뻤고
아르미월드 유채꽃밭도 너무 좋았어요
꼭 어딘가를 들려 구경하지 않으면 어때요
신랑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고
가는 곳마다 강화도 풍경이 너무 이뻐서
충분히 힐링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사진 - 서연빠. 아이리스
2020. 05. 26 - 강화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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