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 가는 길, 즐거웠던 서울근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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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양평 두물머리 가는 길, 즐거웠던 서울근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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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근교가볼만한곳/양평가볼만한곳


 

떠나요~둘이서~♪

강화도 여행 중 급한 스케줄이 생기는 바람에

계획이 어긋난게 미안했던지

가까운 용문사나 다녀오자며

용문사 아래 펜션을 예약했다는 신랑

어딘들 어떠하리 서울만 벗어나면 되는것을~

무조건 오케이~

대신 용문사 가기전에 두물머리 가자~

그렇게 용문사 가는길에 두물머리에 들리게 되었다

 

 

올림픽공원을 벗어나 길동사거리로 향하는데

하늘 풍경이 너무 예뻐 그냥 보고만 있을수가 없었다

 

 

팔당댐 가는길이다

팔담댐 통행로를 건너서 가려고 했는데 출입금지~

 

 

팔당댐 통행로가 막혀있어 빙 돌아서 가야했다

신랑은 돌아야 한다며 투덜거렸지만

 막히지 않는 길을 달리는 것 만으로도

마냥 좋아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아마 옆에서 약이 올랐을 것이다..ㅎㅎㅎ

 

 

이날 구름도 환상적이었다

 

 

고맙게도 사진 찍으라며 창문을 열어 주고

서행해 준 덕분에 이쁜 하늘을 담을 수 있었다

이러니 이뻐할 수 밖에..^^

 

 

세미원을 지나고 두물머리 입구라는

 표시가 있는곳을 지나니 바로 공영주차장이 나왔다

 

 

공영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기념으로 주자창에 있는 양평종합관광안내도를 찰칵

 

 

두물머리에 가려면 강변 산책로 따라

 쭈욱 가야하기 때문에 사람들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보는 풍경도 왜 그리 이쁘던지

허기사 들떠있는 마음에 뭔들 이쁘지 않으리~


 

주차장 부터 두물머리까지 가는동안

찰칵 찰칵 카메라를 놓지 못했다

 어떻게 정리를 하나 고민할 정도로 사진을 많이 찍어

두물머리 가는 길을 따로 포스팅 하게 되었다


 

강기슭에 정박되어 있는 나룻배가 보여 내려갔다

지금보니 화장 때문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것 같다


 

자기야~노란꽃창포를 앞에 두고

내가 좋아하는 몽골몽골한 느낌이 나도록 찍어봐~

주문을 했지만 이렇게 담아주었다


 

 

계란꽃 개망초도 뜨거운 햇살 아래 반짝반짝


 

나룻배를 찍고 올라왔는데 산책하던 아주머니가

여기 물뱀 있다며 조심하라고 알려주셨다

헐~큰일날 뻔 했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잠시 그늘에서 숨고르기를 하며

 뒷모습을 담아 달라고 했는데

지금보니 양 옆 풍경이 엉망이다.ㅎㅎ

 

  

내 피부는 소중하다며 골프우산을 펼쳐든 신랑


 

나보다 더 피부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

이제는 그려려니 한다

밤마다 얼굴에 팩을 한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ㅋㅋ

나중에 팩 포스팅 하면서 팩하는 사진 올려봐야쥐~

 

 

강변에 피어있는 족제비싸리가 또 내 시선을 붙들었다


 

 족제비싸리에 정신이 팔려 있는동안

멀리까지 갔을 줄 알았는데 기다리고 있는 신랑

매번 앞서가면서도 기다려줄 줄 아는 의리의 사나이

요즘 점수 팍팍 올라간다


 

두물머리 스토리텔링 안내판이 나타났다

현위치에서 걸어온 만큼 더 가야 했


 

두물머리 이야기를 읽어보니

양수리는 원래 유지와 붙어 있는 

강기슭 충적대지상의 사취지역이었는데 

팔당댐 건설로 한강의 수위가 높어지자

섬처럼 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양수리 섬전지역에 선사시대 유물이 지표채집되고 있

 양수리에 대규모 선사유적군이

 매장되어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다리밑에 수제 연잎 핫도그 푸드트럭이 있었다

그러나 날씨가 뜨겁다 보니

핫도그 보다 시원한 음료가 더 간절했다

두물머리 가면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갈증을 참았다


 

다리 아래 두물머리 물래길 이정표와 함께

그 뒤로 세미원으로 연결된 배다리가 보이자

두물머리에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두물머리 탐방길인 것 같았다


 

산책로 따라 걷다보니 세미원 현수막이 나타났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4월 29일 부터

개장했고 휴관일은 없었지만

우리가 갔던날은 연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세미원은 다음에 가는걸로~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연결해주는

 배다리 입구에 세미원 매표소가 있었다

 

 

이 배다리도 사연이 있는 다리였다

조선후기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건릉을 찾기 위해 한강을 건널 때는

수십척의 배를 연결한 다리로 건넜다고 한다

이 다리 양켠으로는 정조대왕의 행차를 알리는

형형색색의 깃발들이 나부꼈는데

이 배다리 행차를 재현해서 만든게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연결하는 배다리라고 한다

 

 

이 배다리 준공으로

두물머리를 찾는 관람객들이 세미원 방문시

 양수리 시가지를 우회하는 불편이 해소되었다고 한다

 

 

배다리 앞에 있는 상춘원(常春園)이다

상춘원은 세미원에서 운영하는 거대한 온실로

이곳은 세미원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이때는 운영되고 있지 않았다

원래는 석창포를 재배해 석창원으로 불리다

상춘원으로 명칭이 바뀌며 매화와 동백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한다

매화와 동백에 귀가 솔깃~

 

 

세미원 배다리를 지나자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났다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난 홀쭉에서 상체가 걸렸고 난 날씬은 가볍게 통과

이만하면 건강 이상무~^^


 

난 절대 통통이 아닌 보통이라며 우격다짐하는 신랑

 아조씨~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ㅋㅋㅋ


 

세미원에만 있다고 생각한 연밭이

 두물머리 입구에도 있었다

 

 

연꽃이 피었으면 더 이뻤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잠시..다시한번 하늘에 반해버렸다

 

 

자기야~한장 찍어주라~

이날도 바람이 얼마나 불어댔는지 모른다

캉캉치마라 바람만 불면 이때다 하고

어찌나 휘날리는지 펄럭이는 치마 붙들랴~

바람에 들썩이는 모자 잡으랴~바람과 사투를 벌였다

 

 

무릎에 붙어있는건 상처 재생밴드다

들꽃마루 가는길에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카메라 사수하고 얻은 영광의 상처다

그 와중에도 절뚝거리며 치마가 피에 젖는지도 모르고

장미광장과 들꽃마루 언덕을 돌아다녔으니

누가 봤으면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ㅋㅋㅋ

 

 

주차장에 다시 가져 가져온 저늠의 우산은

결국 짐땡이로 전락했다..ㅎㅎ

 

 

강변 나홀로 왜가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왜가리는 백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반적으로 회색 깃털이 특징이며

눈 뒤 정수리에 검은색 반점으로 구분하면 된다

 

 


왜가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는 신랑

왜가리에 촛점을 맞추면 자기가 안나오고

자기를 잡으면 왜가리가 안나오는데..?

그리고 왜가리가 너무 작게 나오는데..? 했더니

둘다 찍으란다

 

 

 남한강 자락엔 수련잎이 개구리밥 처럼

두둥실 떠있었다


 

연밭 주변엔 물가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 꽃창포와

 

 

노란 꽃창포가 마지막 꽃송이를 피우고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구경도 못했을 것이다

 

 

넓은 연밭 중간 중간에서 포토존 역활을 하고 있는 벤치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다가

사진 찍을 때만 잠깐씩 벗었는데도 주변 눈치가 보였다

 

 

연밭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흰빰검둥오리



자맥질을 하며 물속에서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밭을 지니자

두물머리의 터줏대감 느티나무가 나타났다

 

오리 구경하느라 뒤늦게 가보니

나무그늘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랑


그동안 두물머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몇번을 신랑을 졸라 가려고 했었는데

갈 때 마다 차가막혀 차를 돌려야 했다

 

어떤날은 미사리에서 놀기도 하고

어떤날은 주차 시킬곳이 없어 세미원 앞에서 차를 돌리고

어떤날은 두물머리 대신 수종사에 오르고..

그러다 보니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두물머리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

두물머리 가는길이 설레였던 것 같다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했던 길

다행히 우리가 갔던날은 평일에 코로나 때문에

관람객이 많지 않아 두물머리까지 무사히 갈 수가 있었다

 

내일은 본격적인 두물머리 탐방이다..^^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6. 01 -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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