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옥상에서 바라본 롯데타워 노을
언니~노을이 너무 이뻐~라며
며칠전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베란다 창밖으로 내다보니 롯테타워 뒤로
붉은 노을이 불타오르고 있지 뭔가
서연이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잘 찍혔나 확인해 보니
아뿔싸~카메라에 메모리 카드가 읍따
다시 집으로 내려가 메모리 카드를 장착하고
옥상으로 올라와보니 이미 노을은 사라지고
먹구름이 뒤덮고 있었다
아쉽게도 붉은 노을은 한컷도 담지 못했고
서연이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였다
몇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변해버린 하늘
메모리 카드 장착하고 찍은 롯데타워 사진이다
하늘이 이쁜날이면 롯데타워 배경 사진 찍기 위해
줄서는 루프탑 카페들을 보면서
울집 옥상에서 커피들고
한장 찍어야지~하고 마음 먹었었는데
결국 귀차니즘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었다
노을과 함께 찍으려고 들고갔던 하트 장식품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롯데타워는 울집 베란다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옥상에서 바라보니 다르게 다가왔다
일몰이 끝나고 나니 롯데타워에 조명이 켜졌다
깍아놓은 손톱같은 초승달과 함께..^^
7월 28일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 하늘색도 달랐다
7월 30일 하늘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 옥상에 올랐다
파노라마
9월 9일 하늘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고 또 옥상에 올라가
변화무쌍한 노을을 구경했다
뽀너스 : 2017년 4월 2일 롯데타워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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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화분에 고추 모종을 키울때는
물주기 위해 매일 올라 갔었는데
물주는게 귀찮아 그나마도 안하다 보니
옥상에 올라갈일이 없었다
며칠동안 일몰을 담기 위해 옥상에 올라가보니
시원한 밤풍경이 이렇게 좋았나 싶었고
목줄없이 뛰어노는 방울이가 너무 행복해 보였다
앞으로 하늘이 예사롭지 않은날 뿐 아니라
방울이를 위해서라도 옥상에 자주 올라가야겠다
사진 - 서연.아이리스
2020. 07. 25~30 - 방이동 우리집 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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