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언니가 맛있는 거 함께 나누고 싶다며
무화과를 택배로 보내주었지 뭐에요
그래서 무화과 손질과 보관을 직접 해보고
무화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가 배달이 되었어요
언니한테 무화과를 보냈다는 톡을 받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이 보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요
꺼내보니 6팩이 들어 있었어요
무화과는 cosmos언니의 친언니가
목포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거라
시중에서 파는것과 달리 크기도 작고 모양은 제각각,
딱 봐도 노지 무화과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언니말이 택배로 배달되는 동안 상할수도 있으니
잘 골라서 먹으라고 했는데
언니 말대로 상태가 좋은것도 있었고
무르고 깨지면서 상하고 부패한 것도 있었어요
무화과는 쉽게 무르는 과일로
2~3일 내로 빨리 먹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 엄마한테 두팩 보내드리고
나머지는 냉동보관 하기로 했어요
일단 한팩씩 꺼내 쟁반에 담아
상태가 좋은것과 나쁜것을 골라냈어요
무화과는 얼려 먹어도 맛있거든요
그래서 상태가 좋은건 냉동 보관하기 위해
그대로 다시 팩에 차곡차곡 담았어요
두팩만 잘 포장해서 냉동보관을 했어요
얼린 무화과는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서 먹으면 되요
얼어 있는 상태지만 단단하지 않아서
녹이지 않고 그냥 먹으면 되는데
생과보다는 당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씨앗 씹히는 맛이 좋고 샤베트를 먹는 것 같아요
무화과는 생으로 먹는게 제일 좋지만
오래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말려서 보관을 하지만
저 처럼 얼려서 먹거나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요즘은 무화과즙으로도 나와
장기간 복용하기에는 좋더라구요
무화과는 성경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재배한 식물로 아담과 이브가 에던동산에서 쫒겨날 때
벗은 몸을 가린 것이 무화과나무의 잎이라고 하더라구요
무화과는 껍질이 얇고 연약해서
부패가 빠르고 저장성이 약하다고 하는데
석류 처럼 벌어진 속살을 봐도 알 수 있었어요
무화과는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데
무화과는 꽃이 없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아는 꽃모양과 다르게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죽한 주머니처럼
비대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려 보이지 않는것이라나요
겉으로 보기엔 꽃이 없이 열매가 익기 때문에
꽃 없는 과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결국 무화과 열매가 바로 꽃이라고 하더라구요
무화 속살은 자글자글한 붉은 알맹이와 함께
그 끝에 딸기 씨 같은게 들어있는데
사실 살짝 징그러운 모습이에요
무화과의 열매 껍질이 꽃받침이며
달고 맛있는 붉은 속살이 꽃이라고 하는데
이해는 잘 되지 않더라구요
무화과 2팩을 냉동보관하고
남은 생과를 정리하니
물러지고 상한게 한팩 반이나 나오지 뭐에요
동생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하나도 버리기 아까워 상한 부분은 도려내고
물러진것과 함께 무화과잼을 만들었어요
(※ 잼만드는 방법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무화과를 받았으니 바로 시식을 해봐야겠지요~
무화과는 생과로 먹을 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법
언니가 보낸 무화과는 무농약으로
껍질째 먹어도 된다고 해서
겉만 슬적 닦아낸 후 4등분 해서 먹어 보았어요
껍질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에
껍질채 먹어도 껍질을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확실히 시중에서 파는 무화과와 달리 달고 맛있었어요
시중에서 파는건 모양은 크고 이쁘지만
맹맛으로 거의 맛이 나지 않았거든요
껍질까지 먹기 싫으신 분들은 꼭지 부분 부터
벗겨내면 바나나 껍질 처럼 잘 벗겨지니
껍질을 벗겨 드시면 되요
무화과는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좋아한 과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남자보다 여자에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무화과 나무의 열매로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고기를 먹은 후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또한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 항암작용, 항염작용
소화작용 등이 밝혀졌다나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열매인 것 같아요
지금이 무화과 제철이거든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무화과 많이 드세요~^^
사진 - 아이리스
2020. 10. 13 - 무화과 손질방법과 보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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