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묵나물, 쫄깃하고 맛있는 의외의 묵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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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묵나물, 쫄깃하고 맛있는 의외의 묵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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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개망초 나물

풍년초 나물

개망초 나물 만들기

 

개망초 나물이라고 아시나요..?

개망초꽃의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의외로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어머님이 방송에서 

개망초가 몸에 좋다는걸 보셨다며

텃밭에서 개망초 어린순을 뜯어서 말려

한보따리 보내주셨지 뭐에요

많은 야생화 어린순을 먹어보았지만

개망초만 따로 먹은적이 없기에

그 맛이 궁금해 바로 물에 담갔어요

 

개망초 묵나물 볶음 재료

 

★ 개망초 말린것, 대파 약간(쪽파 대용), 마늘 한큰술

양념 : 조림간장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말린 개망초를 물에 불려 

볶아서 나물로 먹는 방법은

 다른 묵나물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러나 개망초 나물은 처음이라

조금만 만들어보기 위해

손에 잡히는 만큼만 물에 담갔어요

 

시간은 재지 않고 반나절 정도 잊은 듯

 담가 두었더니 물에 잘 불어 났어요

묵나물을 부드럽게 먹기 위해서는 삶아야 하지만

저는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불리기만 했는데

어린순이라 질기지 않고 나물하기에는 충분했어요

 

개망초를 텃밭에서 뜯어 그냥 말린거라

생각보다 흙이 많이 나와 씻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흔든흔들 흙을 털어내 듯 10번 이상은 헹군 것 같아요

 

흙가루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은 걸 확인 한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대충 빼주었어요

물기를 너무 빼면 나물이 너무 뻑뻑해서 싫거든요

 

쪽파가 없어 대파를 숭숭 썰어 넣고

마늘을 한 스푼 넣은 다음 기름을 두르고

달달달 초벌 볶음을 해주었어요

 

5분 정도 초벌 볶음을 한 다음

조림간장 2스푼과 멸치액젓 1스푼을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었어요

 

골고루 잘 볶아졌다 싶을 때

참기름 한큰술과 통깨를 넣고

다시 한번 살살 볶아주면 개망초나물 볶음 끄~읕~

 

식힌 후 반찬통에 넣어 냉장 보관

 

개망초나물은 한번 말린 거라

건나물 특유의 향이 나기는 했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했어요

 

개망초는 여름에 화단이나 길가에 피어있는

계란 후라이 모양의 하얀꽃이거든요

이 꽃의 어리순을 나물로 먹는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저도 개망초나물은 처음이라 걱정스러웠는데

울릉도에서 먹어본 부지깽이 나물맛도 나고

곤드레나물 맛도 나는게

생각보다 맛있는 나물이었어

 

큰아들도 먹어본 후 맛있다고 해서

들깻가루를 넣어 볶아먹기도 하고

된장을 넣어 볶아먹기도 했는데 성공적이었거든요

곤드레 나물밥 처럼 나물밥을 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어요

 

개망초는 농촌에서 찮은 존재로

잡초 취급을 당하는 들풀이지만

한방에서는 감기, 학질, 소화불량, 위염, 장염

설사. 전염성 간염, 임파선염 등에 처방하고

민간에서는 소화가 안될 때 약으로 썼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 덕분에 개망초나물의 맛을 알아버렸으니

내년 봄에도 캐서 말려달라고 해야겠어요..^^

 

사진 - 아이리스

아이리스의 맛있는 cooking - 개망초 묵나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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