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 연꽃여행, 세미원 장독대 항아리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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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양평 세미원 연꽃여행, 세미원 장독대 항아리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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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세미원 연꽃 여행 두번째 코스는

세미원의 인기스팟 장독대 분수예요

 

국사원을 구경하고

하트 조형물 따라 장독대 분수로 향했어요

 

평소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머무는 곳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어요

 

장독대 분수는 한강에서 끌어온 물이

365일 항아리를 통해 솟아오르는 곳으로

한강물이 더욱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을 상징한다고 해요

 

장독대 중앙에 있는 커다란 바위는

정화수를 떠놓고 아들, 딸들이 잘되기를 비는

어머니의 모습을 상징한다나요

무심코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어머니 모습처럼 보이더라구요

 

장독대 분수는 모든 장독에서

물줄기가 한번에 솟구치는 게 아니라

리듬을 타듯 순차적으로 솟아나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감질나게 만들었지만

빠져들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신랑은 가자고 자꾸 재촉하는데

물장난이 치고 싶어지더라구요

분수 물방울이 튀어도 시원했거든요

 

그런데 물줄기에 손이 닿을만하면

사라지고 또 닿을만하면

반대편에서 솟아오르기를 반복하며

계속 약을 올리지 뭐에요

 

물줄기를 꼭 만지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버티다 결국 성공...~~

 

몽실몽실 흰구름이 펼쳐져 있는 파란하늘과

쭉 뻗은 늘 푸른 소나무

솟구치는 장독대 풍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계속 셧터를 누르게 만들더라구요

 

장독대 분수 앞에 포토존이 있어

뜨거움을 무릅쓰고 의자에 앉았어요

 

----◇----

 

세미원에 항아리 분수를 만든 이유는

그 옛날 할머니, 또 그위 할머니들께서

삼월 삼짇날 남한강 북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의 강심수를 떠서

장독대에 올려놓고 그 앞에서

나라의 안녕과 아들, 딸들이 잘 되기를 

두 손 모아 빌고 또 빌던

그 의미를 담아 장독대를 만들었다고 해요

 

숨 쉬는 옹기들 속으로 한강물이 솟구치게 하여

생명이 넘치는 물, 숨쉬는 깨끗한 물로

만들겠다는 양평군민들의 의지를

항아리 분수에 담아냈다고 하더라구요

 

무심코 멋진 조형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안에 이렇게 큰 의미가 담긴 줄 몰랐어요

 

세미원에 만들어진 한국 전통정원은

그 어느것 하나 허투루 만든건 없는것 같아요

 

맑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한강과

나라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독대 분수에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보았네요..^^

 

사진 - 아이리스.서연빠

2021. 07. 13 - 세미원 장독대분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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