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곳
신랑과 함께한 1박 2일 강화여행
대룡시장에서 담은 사진이 너무 많아
골목을 다니면서 담았던
벽화를 따로 정리해 보았다
떡방앗간 벽에 그려진 포근한 벽화
아기를 재우다 같이 잠든 엄마의 미소
떡방앗간 옆 좁은 골목에 그려진 구슬과..
구슬치기 벽화
아슬아슬~구슬 튕기기~
옛날 팥죽가게 옆 좁은 골목이다
벽화가 그려진 걸 보고
벽화를 따라 골목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 같았다
스토리 텔링으로 전하고 있는
대룡시장 제비이야기
대룡시장은 제비가 찾는 청정지역으로
귀제비, 제비, 갈색제비가
매년 3~10월에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전선을 끼워놓은 에어컨 물 호수 위에
집을 지은 제비집 발견
어떤 녀석인지 아슬아슬한 장소를 선택했다
다행히 낮은 처마밑이라 담을 수 있었다
보일러 환풍구에서 새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쑤욱 튀어나온 참새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휙~날아갔다
이 녀석은 보일러 환기구 연통 안에서
새끼를 키우고 있는 것 같았다
제비보다 더 위험한 장소인데..
어째 이 녀석도 불안 불안하다
내가 제비집과 참새를 담는 모습을
잘 포착해서 찍어 준 신랑
참새가 살고 있는 연통 아래에는
제비 벽화가 떠억~ㅎㅎㅎ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해서 만든 장독대
대룡시장 옛 기름집을 재현해 놓은 벽화
한 사람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사이에 그려져 있는 화분
반가워 꼬리를 흔들고 있는 멍뭉이
벽화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는 파란 지붕
말타기 벽화 옆에도..
시장 좌판 모습을 벽화로 재현해 놓았다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60년대 모습이 아닐까 싶다
교동 만화방 벽화는
나 어릴 때 보다 더 전의 모습인 것 같다
빨랫줄엔 빨래가 살랑살랑
봄바람 들어찬 소녀의 마음도 살랑살랑
강아지도 덩달아 살랑살랑
무릎을 베고 자는 손자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마음도 행복이 살랑살랑
따사로운 마당 풍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살랑살랑
이벽화 그림을 따라가 보니
떡방앗간 옆 좁은 골목에 그려진
구슬벽화와 이어져 있었다
주황색 지붕 벽화
주황색 지붕 아래에도
말뚝박기 벽화가 있다
이 골목을 나가면
추억의 뽑기가 나온다
대룡시장에서 말뚝박기 조형물도 유명해
찾아다녔는데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시장상인에게 물어
교동다방 사잇길로 들어가 찾아냈다
신랑이랑 둘이서 따로 찾아다녔는데
골목 끝에 신랑이 손짓을 하고 있었다
나한테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내 모습이 보였다나..ㅎㅎㅎ
이 골목에도 추억의 벽화가 있었다
추위 속에서 찾아낸 따뜻함에 행복한 모습이다
대룡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낸
말뚝박기 조형물~
밑에 깔린 아이들은 찡그린 표정
올라탄 아이들은 신나는 표정
아이들의 표정이 디테일하게 살아있었다
꽃밭을 조성해 놓기는 했지만
시장 뒷골목이라 그런지
주변 환경이 너무 지저분했다
안경을 쓰고 폰을 보면 안뵈는 노화~ㅋㅋㅋ
코로나 이후 보기 힘들어진 군고구마 수레
아이들 표정이 너무 귀엽다
종이로 접은 딱지치기
머슴아들과 어울려서 참 많이 했었는데..ㅎㅎ
말뚝박기 조형물과
추억의 놀이 벽화와 함께 인증샷~
대룡시장 골목벽화는
메인 시장길이 아닌
가게와 가게 사이 좁은 뒷골목
주택가 벽면에 그려져 있는데
관리는 잘 안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하나하나 찾았다는 기쁨과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벽화들이
미소 짓게 만들었다
추억의 벽화를 담고 싶으신 분들은
좁은 골목길도 놓치지 말자
단 폐허가 된 빈집도 있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니 조용히..^^
▶ 대룡시장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사진 - 아이리스
2023. 06. 12 - 교동도 대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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