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곳
강화도 외포항
신랑과 함께한 1박 2일 강화도 여행
석모도를 나와 향한 곳은 외포리 선착장
드뎌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명색이 섬인데 그냥 가면 안되겠지요..^^
석모대교를 건너면서 혼자 궁시렁 거렸다
아이리스 : 결국 바다 구경도 제대로 못했네~
의상까지 챙겨 입었는데~
배도 고프고..기운도 없고~궁시렁궁시렁
신랑 : 석모대교가 생겨 외포항이 죽었겠다
외포항은 어떤지 한번 보러 가볼까..?
아이리스 : 가면 나야 좋지만 시간 괜찮아..?
신랑 : 점심 먹으러 가는 방향이라 괜찮아
앗싸아~내 궁시렁이 통했다
이렇게 내 궁시렁 덕분에 도착한 외포항
철없는 아내를 둔 덕분에
참 피곤하게 사는 신랑이다..ㅋㅋㅋ
외포항에 도착하자
새우군과 새우녀가 반겼다
예전에는 이런 거 없었는데~
다시 찾고 싶은 외포항 새우젓마을
새우 조형물 뒤로 흐르는 구름이 아름다워 찰칵~
순간 갈매기가 휘익~
너 아주 좋아~
외포리 선착장 앞에
사진이야기 포토존도 등장했다
외포항이 강화도의 숨겨진~?
사진명소 9코스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한가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와
어우러져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천사의 날개를 단 하트 포토존
벤치와 포토존까지 일석이조다
카메라 메고 다니면서
어설픈 솜씨로 열심인
신랑이 고마워 바로 자리 잡고 앉았다
히히~기분 째짐~
아조씨~잘 좀 찍어봐봐~
숨길 수 없는 표정...^^
하트 잘리지 않게만 찍으라고 했는데
고걸 못하고 날개 끝을 다 잘라먹었다
예전에는 이 다리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썰렁한 모습이다
cosmos 언니랑 여기서 사진을 찍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예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선착장 규모도
더 작아진 것 같았다
외포리 선착장은
전에는 석모도 출입을 위한
주민과 여행객들이 북적거렸던 곳인데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주문도 등 강화부속섬을 출입하기 위한
여객터미널로 바뀌어 한산했고
갈매기들 까지 조용한 모습이다
선착장에 서니 마침 배가 들어왔다
사람들이 나오기 전에 얼렁 찍어줘~
바닷가 바람에 나풀나풀 휘날리는 빨간 원피스
요런 모습을 담고 싶었다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아니 내려감만 못하다..ㅠ.ㅠ
모델도 션찮고 찍사도 션찮고..
뭔가 많이 어설프지만
그래도 바다를 배경으로
갈매기랑 같이 담길 수 있음에 감솨~^^
선박의 방향키를 형상화한 조형물도 있었다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면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는
낭만이 사라진 선착장엔
포토존이 예전의 활기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엄지 척 귀여운 새우 캐릭터와
갈매기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
갈매기가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앉았다.
조형물 자르지 말고 갈매기까지
무조건 프레임에 다 넣으라고 했는데
갈매기가 앉아있는 윗부분만
댕강 잘라먹은 신랑
이게 뭐야~자르지 말라고 했잖아~투덜투덜
렌즈 조정하는 걸 알려줘도 사용하지 못하고
세로로 찍었는데 삐딱이다
여기서 더 했다가는 삐질 것 같아
잘했어~더운데 고생했다..토닥토닥~^^
사진을 편집하면서 수평을 잡았더니 갈매기가 잘린다..ㅠ.ㅠ
조용한 서해바다 위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는 구름..
이날 하늘의 구름이 다했다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을 확인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찍으려고
선착장 앞에 섰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아까는 우리가 운이 좋았었네~
배가 운항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닫아 놓는 것 같았다
선착장 앞에 넓은 주차장과 함께
외포항 수산물 직판장이 있었다
이곳은 서해에서 잡은 것으로 담근
새우젓이 유명해
김장철에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우리는 포토존에서 사진만 찍고 왔는데
해산물과 젓갈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을
둘러봐도 좋을 듯싶다
▶ 외포리 선착장 : 인천 강화군 내가면 해안서로 883
▶ 지번 : 인천 강화군 외포리 763-60
사진 - 아이리스
2023. 06. 13 - 외포항 외포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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