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 수선화 축제 막차 탔어도 이쁨

 

4월 친구들과 함께한 봄나들이

 서울 근교 당일치기 가볼만한곳으로

곤지암 화담숲을 선택했는데

마침 수선화 축제기간이었다

 

ㅣ 곤지암 화담숲 테마원 둘러보기

 

정겹게 대화한다는 뜻의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100% 온라인 예약제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1시

평일이라 화담숲 주차장까지

들어갈 수 있어 리프트를 타지 않고

화담숲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평일임에도 수선화 축제 기간이라 

관람객들이 많았다

예약시간인 1시 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입장이 가능했다

티켓발권 없이 전송된 QR코드로 입장했다

 

화담숲에 입장하면

화담숲 입구를 늠름하게 지켜주고 있는

천년화담송을 만나게 된다

2년 전 방문했을 때에는

천년 화담송 앞에 방문객을 위한

삼각대가 놓여 있었는데 없어졌다

화담송 앞에 계시던 직원분께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담아주셨다

 

천년화담송에서 인증샷을 담고 출발~

 

등나무 터널이다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보랏빛 등나무꽃이 피어있어

향기로운 터널을 걸을 수 있었다

 

1. 화담숲 자연생태관

 

등나무 터널을 지나 방문한 곳은

민물고기생태관과 곤충생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화담숲 자연생태관이다

 

먼저 민물고기 생태관에서

강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서식처 별로

분류한 30여 종의 살아있는 우리 민물고기와

물속에 풍경을 표현한 수초갤러를 감상했다

 

화담숲 아이들이 좋아할 민물고기생태관

 

민물고기생태관을 나와 도착한 곤충생태관

 

등꽃향기 가득했던 화담숲 곤충생태관

곤충 생태관에서는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화담숲을 비롯한 우리 숲에 살며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거미, 메뚜기, 사슴벌레등 작은 생명들과

황소개구리, 두꺼비등 양서류를 관찰했다

 

곤충 생태관 앞에

모노레일 1승강장이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면 가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놓치게 되는 풍경들이 있기에

걸어 올라가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2. 화담숲 이끼원

 

모노레일 1승강장 앞이 이끼원으로

돌계단과 나무 그늘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끼원 사이에 위치한 약속의 다리다

하트로 꾸며져 있어서인지

사랑을 약속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곤지암 화담숲 이끼원과 하트 약속의 다리

 

이끼원을 벗어나 산책로 따라 걷다가

뿌리가 다른 두 개의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서로 엉켜

한 나무인 것처럼 자라는 연리지도 만났다

 

쉬어가는 타임~

 

물레방아 소리를 들으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물레방아 옆에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빠

개인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지나가시는 분이 

사진 찍어드릴게요~하며 찍어주고 가셨다

덕분에 철쭉 단체사진 득템~^^

 

3. 화담숲 탐매원

 

철쭉 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탐매원

탐매원은 관람객들의 인생에도

봄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성한 매화정원으로 

수선화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화담숲 수선화 축제는

2024년 3월 29일(금)~4월 28일(일)로

우리가 방문했던 26일 금요일에는

수선화가 시들어 가고 있었다

비록 대부분의 수선화는 시들어 있었지만

수선화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는

수선화 축제 중임을 알리고 있었다

 

화담숲 수선화 축제 탐매원 수선화 물결

 

화담숲은 15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지만

테마정원으로 가는 길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해 놓았고

 

물줄기가 흐르는 구간마다

폭포를 조성해 놓아 시원함을 선사했다

 

4. 화담숲 자작나무숲

 

탐매원을 지나 산책로를 걷다 보니

하얀 나무들이 하늘로 쭉쭉 뻗은

자작나무 숲이 나타났다

자작나무숲은 화담숲에서

가장 이국적인 정원이라고 하는데

나무 아래 돌탑들이 한몫하는 것 같았다

 

자작나무 숲에 식재되어 있는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와

나무 사이사이 수선화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화담숲 자작나무숲에 활짝핀 수선화

 

지그재그로 이루어진

자작나무숲길을 걸어 올라가니 

관람 방향 이정표가 나타났다

 

평탄한 길 따라 모노레일 2승강장과

전망대가 있는 방향으로 go go~

 

모노레일 2승장강 가는 길은 겹벚꽃길이었다

산 정상이라 그런지 늦게 핀 것 같았다

 

5.  화담숲 소망돌탑

 

겹벚꽃이 피어있는 길을 걷다 보니

소망 돌탑길이 나타났다

 

화담숲 겹벚꽃이 피어있는 소망돌탑길

 

이 돌탑 들은 화담숲을 조성할 때 나온

돌들을 쌓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

 

6. 화담숲 하늘계단과 전망대

 

소원 돌탑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하늘 계단

 

아쉽게도 역광이었지만

정상에 우뚝 섰다는 기쁨에 신나서 포즈를 취했다

 

하늘 계단을 지나 도착한 곳은

모노레일 2승강장

무인발권기가 있어 걷다가 힘들거나

몸에 무리가 온다 싶으면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모노레일 2승강장을 지나

도착한 곳은 전망대

전망대에 음료 자판기가 있어

생수 한 병 사서 갈증을 해소했다

 

저 멀리 있는 미역산, 태화산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이 보였다

 

7.  화담숲 양치식물원

 

전망대를 내려와 도착한 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로

현재까지도 진화를 하고 있는 양치식물원

 

양치식물이란 꽃과 종자가 없고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로

입 모양이 양 이빨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중, 고비, 나도히초미 등

흔히 고사리류를 양치식물이라 부른다

 

양치식물원은 화담숲에서

새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곳으로

약 30여 종의 새들이 살고 있어

새에 관련된 조형물도 장식되어 있었다

 

숲을 걷다 진짜새를 만난줄 알고 깜놀~

천연기념물 323-8호 지정되어 있는

황조롱이 조형물이었다

황조롱이는 도시환경에 적응한

유일한 맹금류라고 한다

 

부리로 나무를 두드려 벌레를 잡아먹는

오색딱다구리 한쌍도 발견~

머리색이 검은색은 암컷

붉은색은 수컷

양치식물원을 걷다가 새 모형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했다

 

8. 화담숲 소나무 정원

 

양치식물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전국에서 수집된 명품 소나무

1,300그루가 식재되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나무정원

 

화담숲 소나무정원 명품소나무와 영산홍

소나무정원에는 늘 푸른 소나무와

붉은 영산홍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고 있었다

 

소나무 아래와 바위틈에

활짝 핀 붉은 영산홍의 유혹을

뿌리치고 그냥 가는 사람들은 없었다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중 하나로 화담 구본무 회장님의

오랜 소나무 사랑으로 완성된 정원이라고 한다

 

소나무정원을 내려와 마지막 승강장인

모노레일 3 승강장 앞에 섰다

 

9. 화담숲 분재원

 

모노레일 3 승강장을 지나 도착한 곳은

분재 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분재원이다

 

분재원 끝자락에 위치한 화담숲 포토존

 

10. 화담숲 암석.하경정원

 

분재원을 둘러보고 찾은 곳은

형형색색 아담한 봄꽃들이

화단 가득 피어있는 암석.하경정원이다

 

정원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조성된  암석.하경정원은

자연 암석군이 자리한 곳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싱그러움 가득한 등나무 산책로도 힐링 코스

 

화담숲을 걷다 만나게 되는

모노레일이 멋진 풍경이 되어준다

 

전통담장길을 걷다

안동에서 온 느티나무도 만났다

 

11. 화담숲 색채원

 

전통담장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복잡하고 삭막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을 자연의 색으로

치유해주는 색채원

 

색채원에도 다양한 봄꽃들이

곳곳에 식재되어 있었지만

그중 제일 반가웠던건 튜울립

 

잔디마당에서 가족을 형상화한 듯한

알록달록한 조형물도 만났다

 

3개의 폭포를 통해 내려오는

오늘의 화담숲 수국원 포토존

수국 시즌이 아니라 수국 대신

시원한 물줄기를 즐겼다

 

수선화 속에 피어있는

꽃 하트포토존도 그냥갈 수 없다

 

테마원 마지막 코스인 추억의 정원을 지나

담장밑화단에 세워져 있는 솟대 앞에 섰다

여기까지가 화담숲 테마원 끝이다

 

화담숲을 나가면서 만난 원앙연못

연못뒤에 있는 한옥이

화담숲 내 식당인 번지 없는 주막이다

 

카페와 기념품점에서

커피 2잔 테이크아웃해서 나누어 마시며

화담숲 탐방을 마무리 지었다

 

화담숲 관람 안내 약도를 보니

모노레일을 타지는 않았지만

모노레일 승강장 3군데를 모두 지나쳤고

자연생태관- 이끼원- 탐매원

자작나무숲- 양치식물원- 소나무 정원

분재원- 암석. 하경정원- 색채원까지

주요 탐방 코스는 모두 둘러보았다

 

12시 45분에 입장해

추억의 정원에서 나온 5시 25분까지

총 소요시간 4시간 40분 걸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데크길 조성이 잘되어 있어

통굽 신발을 신고도 힘들지 않았다

 

사진 수량 때문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서울에서 보기 힘든 야생화를

찾아내서 담는 기쁨도 엄청 컸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로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곤지암 화담숲 강추다

 

ㅣ 곤지암 화담숲 위치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 문의전화 : 0507-1344-6669

▶ 운영시간 : 09:00 - 18:00

휴무일 : 5/13, 5/20일

▶ 입장료 : 성인 11,000원/ 어린이 7,000원

▶ 주차비 : 무료

 

※ 화담숲 반입금지 물품

 

자연 생태보전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음식물, 흡연음주, 돗자리, 삼각대,

그늘막, 놀이기구, 취사도구

곤충채집 도구는 반입금지이다

(※ 반입 가능 음식물 : 음료 및 초콜릿, 사탕

스낵류, 껍질이 없는 과일, 유아용 음식)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24. 04. 26 - 곤지암 화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