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향기 가득했던 화담숲 곤충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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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등꽃향기 가득했던 화담숲 곤충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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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한 4월 화담숲 나들이

자연생태관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관을 둘러본 후

곤충생태관을 찾았다

 

ㅣ 화담숲 곤충생태관

 

곤충생태관은 숲의 작은 생명들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전시관으로

자연생태관 건물 뒤편에 자리했다

 

민물고기생태관을 관람한 후

자연생태관 건물 뒤편에 있는

곤충생태관을 가기 위해

핑크색 산철쭉과 빨간색 영산홍이

활짝 피어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진달래와 달리 점박이 무늬가 있는 산철쭉

 

꽃은 이쁘지만 꽃만 찍는 건 재미없음~^^

 

산철쭉 보다 꽃 크기가 작은 빨간색 영산홍

 

커다란 사슴벌레와 무당벌레가

유리온실 벽에 떠억~

 

곤충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거임..?

 

곤충생태관 주변 단풍나무에도

앙증맞은 단풍꽃이 피었다

 

곤충생태관 입구에 선 순간

은은하게 퍼지는 등꽃향기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보랏빛 향기가 너무 좋아

등나무 아래에서 꽃향기를 즐겼다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처음 보는 등꽃이라 친구들이

곤충생태관에 들어간 줄도 모르고

등나무꽃을 담기에 바빴다

 

애벌레와 나비가 반기고 있는

곤충생태관 앞 놀이터

 

뒤늦게 곤충 생태관으로 들어갔는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았다..ㅎㅎ

 

화담숲에서 만나는 곤충이야기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식충식물

사라세니아 푸푸레아

물주머니가 반응하는걸 보기 위함인지

작은 돌들이 넣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크기에 놀란 대왕거미 타란튤라

엄청난 맹독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통 꿀벌 정도의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꽃을 파고드는 풍뎅이인

흰점박이 꽃무지

화담숲에서는 봄철 조팝나무나

분재원 출구 계절초 화단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굼벵이라고 부르는 것은

 흰점박이 꽃무지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슴벌레 중 가장 큰

넓적사슴벌레

야행성인 넓적사슴벌레는

참나무의 상처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사는데

참나무가 많은 화담숲에는

많은 넓적사슴벌레가 살고 있다고 한다

 

※ 참나무..? 또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참나무로 본다고 한다

갈참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종가시나무, 신갈나무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개가시나무

 

수컷의 큰 턱이 톱 날과 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 톱사슴벌레

 

톱사슴벌레는 생긴 모습과 달리

수명은 3개월 정도로 짧아

성충으로는 여름 한철에만 활동한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큰 턱을 가진 톱사슴벌레는

성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만큼

활동성이 매우 강하다

화담숲에서는 6월 초~중순 한밤중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활발히 활동하는

톨사슴벌레를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풍뎅이의 왕  장수풍뎅이

한국에서 2번째로 큰 장수풍뎅이는

이름만큼이나 힘이 세지만

성충 수명이 약 3~4개월이었다

화담숲에서는 8월경 약속의 다리나

소나무정원 가는 길 등

참나무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참나무 진을 먹고살기 때문에

종종 먹이를 두고 싸움을 벌인다고 한다

큰 턱이 있는 사슴벌레와

튼튼한 뿔이 있는 장수풍뎅이의 싸움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나무 한그루에 아파트처럼 층별로

세 들어 살고 있는 곤충들을 보니

 각각 살고 있는 위치가 달라

영역 싸움은 벌이지 않을 것 같았다

 

황소개구리를 잡는 토종 두꺼비

토종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를 잡는다 해서

싸워서 이기는 줄 알았는데 반전이었다

 황소개구리의 크기가 암컷과 비슷해

번식기에 수컷이 혼동을 일으킨다고 한다

두꺼비는 암컷이 산란할 때까지

등에 올라타 있는데 산란철이 다른

황소개구리는 알을 낳을 수 없고

결국 오랜 시간 몸이 옥쇠인 생태로

질식해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두꺼비는 돌 틈이 나 흙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활동을 한다

화담숲에서는 비가 오면 분재원이라

원앙연못 주변 산책길에서

두꺼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릴 때 논에서 많이 보았던 참개구리

화담숲에서는 암석.하경정원이나

연못, 색채원 연못 등지에서 볼 수 있다

 

곤충생태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보는 순간 그 크기에 놀랐던

아프리카 황소개구리

 

생태계 교란종으로 알려진

황소개구리와는 다른 종이라고 한다

수컷의 최대 크기가 약 30cm로

다 크면 소형견과 비슷하다 하니

실제로 만나면 놀라서 자빠지지 않을까..

 

곤충 생태관 안에는 벌통뿐 아니라

곤충들이 살고 있는 흙더미도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관람했던 곤충생태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화담숲을 비롯한 우리 숲에 살며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었고

그동안 몰랐던 곤충에 대해

조금은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 교육용으로 좋은 곤충생태관

아이들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강추다

 

사진 - 아이리스

2024. 04. 26 - 곤지암 화담숲 곤충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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