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테마원 이끼원과 하트 약속의 다리

 

친구들과 함께한 4월 화담숲 나들이

 

곤지암 화담숲 탐방 막차 탄 수선화 축제

화담숲 초입에 위치한 자연생태관을 시작으로

관람로 따라 걸으며 테마원을 둘러보았다

 

ㅣ 화담숲 이끼원과 약속의 다리

 

자연생태관을 둘러보고 들린 곳은

숲산책코스 시작점인 이끼원

 

이끼원에 들어선 순간 숲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계단식 논처럼 이루어진 이끼원은

나무들이 그늘을 이루고 있어

뜨거운 볕을 피해 천천히 걸으며 구경할 수 있었다

 

고사목 아래 피어있는 앵초

 

이끼 사이에 피어있는 알록제비꽃

다른 제비꽃과 달리

잎에 무늬가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바위에 붙어 있는 풀떼기가

부처손 같아 담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끼원 1구간에 올라와 내려다본 풍경이다

계단에서서 이끼를 감상해야해서

많은 이끼를 담지는 못했다

 

현재 위치와 관람로 체크

 

이끼원 1과 이끼원 2 사이에 위치한

 약속의 다리

 

모양도 크기도 다른 녹슨 자물쇠

 

이곳에서 사랑을 약속한 모든 커플들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끼원과 가재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약속의 다리는 하트로 이루어져 있어

연인들 사랑을 기원하는 장소가 된 것 같았다

 

화담숲 인기 포토존인

약속의 다리는 줄 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다

 

화담숲은 자연보호를 위해

삼각대 반입금지라

숲 포토존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 품앗이로 사진을 찍어준다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두 친구들은 이끼원 2로 직진했고

주연이와 둘이 남아 개인샷을 담았다

 

이끼원 2로 건너가는 데크산책로에서

약속의 다리를 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주연이가 담고 있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트조형물과

다리 난간에 걸려 있는

자물쇠의 조화가 멋스러워 찰칵~

 

데크 산책로에서 시들어 가는

병꽃나무를 발견하고 찰칵~

 

이끼원 2에 도착하니 

먼저 출발한 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끼원 2도 계단으로 이루어진 

숲길 탐방로라 관람객이 많으면

줄 서서 다녀야 할 것 같았다

 

푸릇푸릇한 이끼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활짝 핀

연분홍 앵초가 내 관심사였다..^^

 

앞에서 열심히 구도를 잡고 있는

주연이를 위해 포즈를 취해 주었다

 

두 친구들은 또다시 앞으로 직진~

앞서가는 두 친구를 뒤로하고

사진 찍느라 함께 찍지 못한 주연이를 담았다

 

얘두라~거기 서 있어봐 봐~

앞서가는 친구들을 불러 세워 쓰리샷 성공~^^

붉은 단풍 덕분에 가을느낌까지 난다

 

구도를 설명해 주고

주연이에게 폰을 넘겼다

 

내가 포즈를 취하는 시간이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다

 

아공~무릎이 아픈 친구인데

전혀 티 내지 않고 쭈그리고 앉아

웃고 있는 표정이 이뻐 또 참지 못하고 찰칵~

 

주연아 폰 내리고 그대로  있어봐~

이쁘면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된다

 

새들이 둥지를 트는 재료가 되고

새들의 양식인 곤충의 유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게 이끼다

 

새가 사라지는 건 숲이 황폐하기 때문이라며

겨울에도 초록의 이끼가 산을 덮어

새들이 늘 찾아오는 숲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끼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국내 최대규모인 화담숲 이끼원에는

솔이끼, 서리이끼, 비꼬리이끼등

30여 종의 국내 자생 이끼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앵초에 빠지고

돌계단 오르는데 집중하는 바람에

정작 이끼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지만

이끼원 가득했던 숲향기는

지금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ㅣ 화담숲 이끼원 위치

 

 

▶ 경기 광주시 도척윗로 278

지번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산 35-1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4. 04. 26 - 화담숲 테마원 이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