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흔해 무관심했던 제비꽃에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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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너무 흔해 무관심했던 제비꽃에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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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서 독특한 색을 가진 제비꽃을 만났다

 

제비꽃은 도심에서도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하디 흔한 녀석이라

그 해 처음 마주친 녀석이 아니면

흘려보았을 정도로 관심밖의 야생풀꽃이었다

 

그런데 올림픽공원 벚꽃을 만나러 가던 중

말간 얼굴로 눈에 쏙 들오는 녀석이 있어

다가가니 다름 아닌 제비꽃이었다

 

올림픽공원 화단에 핀 제비꽃은

그동안 보았던 제비꽃과 달리

연보랏빛 꽃잎 속에

 수채화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한

진한 보라색이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눈높이에 맞추어 쭈그려 앉았다

 

얘도 이쁘고~ 얘도 이쁘고~ 얘도 이쁘네에~

홀린 듯이 담았던 것 같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거일까...?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 듯

뭉쳐서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진한 보라빛인 토종 제비꽃을 시작으로

귀화식물인 종지나물(미국제비꽃)

흰색제비꽃, 노랑제비꽃, 삼색제비꽃

 콩제비꽃, 졸방제비꽃, 단풍제비꽃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알록제비꽃 

다양한 제비꽃을 만나보았지만

이렇게 꽃이 동글동글하고

색상이 이쁜 제비꽃은 처음 보았다

 

제비꽃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가락지꽃, 장수꽃

씨름꽃, 병아리꽃까지 이름도 다양하고

이름에 담긴 설도 다양하다

 

이렇듯 다양한 이름과 썰 중에서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피는 꽃이라 해서 붙여졌다는

제비꽃이 가장 마음에 스며든다

 

사진 - 아이리스

2025. 04. 07 - 올림픽공원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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