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2박 3일 제주여행 둘째날 저녁은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 위치한
갈치조림 전문점 바다어멍
15가지 반찬 한상차림과
해물이 푸짐한 통 갈치조림이다
신랑이 제주여행 첫 번째 조건이었던
산방산 아래 사찰을 다녀온 후
두 번째 조건인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
바다어멍을 찾았다
건물 1층뿐 아니라 도로변 옆에도
주차장이 있고 주차 관리하는 분까지 계셔서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벚꽃 조화로 장식되어 있어서인지
횟집 분위기가 풍겼던 입구
실내에 들어서자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가 압도했다
바닷속에서 식사하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일렁이는 듯한 푸른 바닥과
초록 식물 인테리어
우리 앞에 한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이 빨리 빠져 안내해준 자리에 앉았다
우리는 통 갈치조림 3인(150,000원)을 주문했다
먼저 애피타이저처럼 나온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새콤달콤한 마요 소스가 맛있어
셋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유기그릇에 담긴 14가지 밑반찬은
고급 한정식 밑반찬을 보는것 같았다
밑반찬으로 나오면 제일 먼저 손이 가는 잡채
잡채가 맛있으면 다른 반찬들은 믿어도 된다
오독오독 싱싱했던 전복회
회를 먹지 못하는 아빠
회는 좋아하지만 유독 전복회는
먹지 않는 서연이 덕분에 모두 내꺼~
셋이 같이 먹었으면 리필했을 텐데
다른 반찬이 많아 이걸로 충분했다
서연이가 좋아하는 떡갈비
보통 한번 집어먹고 땡인데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떡갈비 위에 올려진 구운 마늘까지
맛있어 자꾸 손이갔다
아삭아삭 시원한 무쌈말이
스테이크 소스와 겨자 소스가 곁들여져
입맛을 돋웠다
작지만 알찼던 고구마 맛탕
음~근데 너무 달다
매일 올레돈에서 꽃게무침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여기는 더 맛있었다
싱싱한 꽃게가 한몫하는 것 같다
역시 제주다
다른 반찬이 맛있어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먹어 본 수육
청양고추와 갈치속젓이 신의 한수다
앗~콩나물도 내가 좋아하는 새콤달콤~
의외로 맛있었다
달달했던 새우 견과류 볶음은
집에서 멸치 대신 볶아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무쌈말이가 맛있어서 리필
속 내용물이 궁금해 들여다보니
파프리카와 무싹을 베이컨으로 말고
그 위를 무쌈으로 말았다
요렇게 해주면 파프리카 먹지 않는
큰아들도 잘 먹을 것 같았다
떡갈비도 리필
밑반찬을 먹고 있는 동안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는
기다린 통이 불판 위에 올려졌고
그릇에 담긴 살아있는 큰 문어를 넣어 주셨다
커다란 통 안에 갈치 한마리와
키조개, 새우, 전복, 가리비, 문어와
오뎅, 팽이버섯, 대파, 흰목이버섯, 호박
야채가 들어있는 비주얼은 그야말로 대박~
통 갈치조림을 상 가운데 놓고
사진 찍고 싶었는데 이게 최선이다
문어가 조용해지자 먹기 좋은 크기로
재료를 손질해 주셨다
바글바글 맛있게 끓는 통갈치조림
먹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갈치 한토막과 함께
해산물을 앞접시에 담아왔다
큼직한 갈치 살
얼마나 싱싱한지 입에서 살살 녹아내렸다
전복과 문어 키조개까지 알차게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전복
이번에는 새우와 함께 담아왔는데
신랑이 새우살 발라준다며 가져가더니
반토막으로 만들어왔다
무쌈말이와 떡갈비 한번 더 리필~
대부분 한정식집에 가도
밥이라 같이 먹을 수 있는
기본 밑반찬만 리필되고
메인 밑반찬들은 리필이 안되는데
여기는 모든 밑반찬 리필이 가능해서 좋았다
해산물만 골라서 먹는다고 먹었는데도
셋이서 다 먹지 못했다
----------◇----------
신랑이 한번 가서 먹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바다어멍
밑반찬부터 한상차림으로
반찬을 집어 먹을 때마다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고
모든 반찬 리필이 가능해
떡갈비와 베이컨 야채 무쌈말이는
2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신랑 말대로 커다란 통 갈치 한마리에
큼직한 문어와 해산물이 듬뿍~
와우~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비주얼로
맛도 기가 막혔다
셋이서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아
남기고 말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다
▶ 바다어멍 : 제주 서귀포시 명동로 45
▶ 전화번호 : 064-733-4542
▶ 영업시간 : 매일 07:00 - 22:00/라스트오더 21:00
사진 - 아이리스
2022. 11. 08 - 서귀포 바다어멍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