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숨은명소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이송도)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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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숨은명소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이송도)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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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볼만한곳#흰여울문화마을#영화변호인촬영지

 

 

부산에 간 첫날..

부산역에서 점심을 먹고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을 찾았습니다..

(코스 :흰여울문화마을 ▶ 절영해안산책로 ▶ 흰여울 해안터널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 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바다를 품은 절벽 위에 들어선 동네로

봉래산 자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하얀 거품을 날린다고 해서 흰여울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바다 건너편 암남동 송도를 제1송도라 하고

마주 보고 있는 이곳 흰여울길 주변 일대를

제2송도(이송도)라 하였다고 합니다.

 

 

흰여울길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정말 몽환적이였습니다.

바다 위에 대형 선박들이 떠 있는이곳이

배들의 주차장인 묘박지로

부산항에 들어오는 화물선이나 원양어선,

선박수리나 급유를 위해 찾아오는 선박들이

닺을 내리고 잠시 머무는 곳이라고 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 따라 보이는 다리가 남항대교 입니다.

 

 

 담장길 따라 바다를 끼고 형성된 흰여울문화마을 아래

절영해안산책로가 나란히 형성되어 있는데

맏머리계단을 시작으로 꼬막계단,

무지계계단, 피아노계단,도돌이계단 등

 절영해안도로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마을 초입에 있는 맏머리 계단입니다.

맏머리 계단은 흰여울마을의 들머리에 있는

200m높이의 계단으로

계단 중간쯤에 주민들이 이용하던

맏머리 샘이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 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흰여울 문화마을을 돌기로 하고

담장으로 이어진 흰여울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4년만에 다시 찾은 흰여울 문화마을...

낡은 회색빛이였던 담장은 깨끗하게 흰색옷으로 갈아 입었고

벽에는 인물벽화가 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에도 벽화그림은 있지만

다른 마을처럼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곳도 벽화유행에 맞추어

골목마다 화려한 그림을 그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 지역과의 차별성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해

흰색으로 바꾸었더니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부활했다고 합니다.

 

 

마을입구에서 부터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공사중인 커다란 건물이 눈에 거슬렸었는데

가까워 질수록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신축 건물은

마을사람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생 사업 한다고 마을 살기 좋게 해주겠다고 해서

주민들이 열심히 이루어 놓은 흰여울마을인데

고층건물 건축허가를 내준 영도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건들지 말고 그냥 두라며

반대 집회도 했다고 하는데 실패한 모양입니다.

 

 

흰여울길 담장 따라 걷다보면 좁은 골목길들이 나오는데

이곳은 치안올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흰여울점빵이 나타났습니다.

흰여울점빵은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로

커피와 분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맛의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봅니다.

4년전 왔을때는 담장길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어

부러 역에서 점심을 먹고 왔는데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였습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빨래줄과 빨래집게도

정겨움으로 다가옵니다

 

 

 

흰여울점빵을 지나 걷다보니

밋밋하던 담장을 너울모양으로

멋지게 꾸며놓은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마을 중간쯤 위치한 일명 파란집..

 

 

흰여울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담장길 따라 빨래줄

빨래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이중으로 줄을 매어 놓은 모습이 특이합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을 다녀가는 사람들의 카메라속에

꼭 담기는 이 마을의 유명인사 누렁이도 만났습니다.

 

 

부산이라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화분속 꽃들도

계절을 잊고 피었습니다.

 

 

봄에 피는 광대나물도 활짝입니다

 

 

카페, 길을 시작으로

카페들이 형성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카페 고미

너울파도 문양위에 걸터앉은 인형이 고미라고 합니다..

 

 

카페 더레이지캣

카페 앞에는 절영해안산책로로 내려가는

이름없는 계단길이 있었습니다.

 

 

 더레이지캣 카페를 지나니 꼬막계단 팻말이 나타났습니다.

꼬막계단은 절영해안산택로로 내려가는 계단중 하나로

꼬막집으로 올라가는 길 이였습니다.

 이 계단길을 오르면 생전에 금술이 좋았던

키 작은 할매 할배의 꼬막집을 만난다고 합니다.

 

 

꼬막계단을 지나니 흰여울 핫도그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핫도그를 사 먹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인형으로 가득한 이곳이 앞으로 ..

어쩌면 이미 유명해졌을지 모르겠지만

흰여울문화마을의 명소가 될 것 같았습니다.

 

부산 흰여울 핫도그 영선동본점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인형작가의집

 

 

흰여울핫도그에서 잠시 쉬었다 담장길을 걷다보니

술방울이 빨래 처럼 대롱대롱 걸려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곳은 바다가 보이는 작은가게 언니네집으로

추억의 군것질도 판매하고 어묵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니네 집과 흰여울 스튜디오 사이에 그려진 정겨운 벽화..

 장독대에 숨어 숨바꼭질 하는 모습이 동심을 자극합니다..

울 어릴때는 저러고 놀았는데...

 

 

앙증맞은 벽화에 한눈팔다 눈을 돌리니

흰여울 스튜디오가 나왔습니다..

이곳은 체험공간인 것 같았습니다..

 

 

흰여울스튜디오 바로 옆에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가 나옵니다.

 

 

고 김영애가 살던 집에는 흰여울안내소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안내소에서는 때마다 작은 전시회도 열리고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자 분들이 상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흰여울안내소를 지나자 귀여운 기와벽화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흰여울길 기부정원 1호로

마을과 도시 정원사 양성 수료생들이

영도 흰여울마을 주민들과 뜻을 모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담장위에 발을 얹고 서 있는 귀여운 강아지와 새

 

 

너울 같은 물결속에 아기자기한 그림들..

 

 

마을의 중앙 부분에 위치한 무지개 계단입니다.

흰여울 마을에 무지개가 피어나기를 소망하는 염원을 담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기 위해 무지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흰여울마을과 절영해안산책로를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저희 처럼 중간에 이동하지 마시고

끝까지 가신 후 바닷가로 내려가시기를 추천합니다.

 

 

4년만에 찾은 흰여울문화마을은 담장 페인트칠도 하고

구간구간 먹거리와 카페,화장실도 생기고

새로운 마을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6.25전쟁 때 몰려든 피난민들이

바다와 맞닿은 가파른 절벽에 들어서면서 형성된 마을로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가지 몰렸던 삶의 터전이

지금은 최고의 풍광을 안겨주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흰여울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은 부산지역

택시기사님 들에게는 생소한 관광지인가 봅니다.

 

기사님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모른다며 승차거부..

승차거부는 신고감인뎅..ㅎㅎ

4번째 탑승 후에야 이동할 수있었습니다.

4번째 기사님도 흰여울 문화마을은 모른다며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택시 안에서 흰여울 문화마을이 요즘

감천 문화마을 처럼 부산에서 뜨고 있는 관광지로

우리 같이 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기사님들이 왜 모르시냐 물으니

 자기 뿐 아니라 택시기사들은 대부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 오려면 어디를 말해야 하냐  물으니

이송도라 해야 기사들이 안다고 합니다.

 

변호인 촬영지라 말 해도 모르고

흰여울 문화마을이라 해도 모르고

택시로 흰여울 문화마을을 찾으시는 분들은

저희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꼭 이송도라 말씀하세요~

 

※ 포스팅이 너무 길어 두개로 나누었습니다

다음이야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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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흰여울해안터널-흰여울문화마을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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