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룡포, 노산대와 금표비 둘러보고 마무리..#4
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국내여행

영월 청룡포, 노산대와 금표비 둘러보고 마무리..#4

반응형

 

관음송을 둘러보고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청령포로 유배된 후 해질무렵이면 한양쪽을 보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에 올랐습니다.

 

 

관음송 뒷편에 있는 목재계단이

노산대와 망향탑에 오르는 계단으로 딱 봐도 가파르다.

 

 

솔방울..너 마져도 쓸쓸해 보이는구나

 

 

계단 중턱에서 망향탑과 노산대로 갈림길이 나왔다.

우리는 망향탑은 포기하고 노산대를 선택했다.

 

 

계단에서 계단으로 향하는 약간의 평지구간..

이 높은곳에 뿌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벌레의 습격을 견디지 못하고 수명을 다한 나무도 보이고..

 

 

척박한 땅에 자리잡은 앙증맞은 각시붓꽃도 보이고..

 

 

커다란 혹을 매달고 있는 나무도 보였다.

 

 

혹처럼 달려있어 기생식물인가..? 하였는데

자라는 잎을 보니 나무와 같은 종인것 같아 보였다.

 

 

다시 끝없이 올라가야 하는 층층 계단이다

이 가파르고 높은 길을 매일 올라다녔을 어린왕도 있는데..

엄살은 그만이다..

 

 

숨이 턱에 닿을 쯤 노산대에 도착했다.

 

 

노산대는 단종이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로 유배된 후 해질 무렵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이므로 노산대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노산대 뒤는 서강이 있는 가파른 절벽이다.

 

 

서강으로 향해있는 소사나무 꽃..?인가

 

 

노산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한양을 그리워 하며

 바라보아야만 하는 어린왕은 현실이 얼마나 서글펐을까..

 

 

노산대에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흐르는 구름처럼 스치듯 지나치듯..

그렇게 잠시 머물다 내려왔다.

 

 

노산대에서 내려오니 금표비가 보였다.

 

 

금표비는 영조가 일반 백성의 출입을 금하기 위해 세웠다고한다.

 

 

금표비 앞면인줄 알았는데 뒷면이다.

금표비에 기록된 동서삼백천 남북사백 구십척차후니생역재당금

(西 禁)은

청령포에서 동서로는 삼백 척을 남북으로는 사백 구십 척 안에서

금표나 금송에 대한 채취 금지항목으로 일반인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라고 한다.

 

 

자체 인증샷

 

 

 

금표비를 마지막으로 청령포 역사탐방을 끝냈다.

 

 

나룻터에 배가 도착해 있었다.

 

 

 

승객들이 모두 내리고 또 다시 둘만의 짧은 항해를 시작했다..

 

 

배에서 바라본 서강

 

 

 

처음으로 가본 청령포의 느낌은 쓸쓸함이다.

 

울창한 소나무숲의 공기는 무거웠고

 쓸쓸함이 감돌았지만

솔향기 맡으며 솔숲을 걷는것도 좋았고

단종어소-관음송-노산대-금표비를 돌아보며

단종의 발취를 따라 조용히 둘러보는것도 좋았다.

 

사진 - 아이리스와 옆지기

2019. 04. 30 - 영월 청령포에서

 

 

  ▶영월가볼만한곳 단종 유배지 청령포 가는길.. #1

  ▶영월여행 청령포-단종이 머물렀던 단종어소를 돌아보다..#2

  ▶영월여행 청령포 관음송-단종의 아픔을 보고 들은 소나무..#3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