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엉겅퀴도 꽃이다, 강화도 고인돌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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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지느러미엉겅퀴도 꽃이다, 강화도 고인돌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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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부근리 고인돌 유적지

수레국화 단지에서 만난 지느러미엉겅퀴

 

 

고인돌 유적지 꽃축제가 코로나로 취소되어

 공터로 변해버린 꽃단지는 지느러미엉겅퀴가

군락을 이루며 수레국화와 어울려 피어 있었다

 

 

 지느러미 엉겅퀴는 산길에서

올림픽공원 엉겅퀴 화단에서 이방인 처럼

두서너 송이 피어있는걸 본게 전부라

이렇게 많은 군락이 너무 반가웠다

 

 

지느러미엉겅퀴도 씨방이 날아다니면

종자를 퍼트리는 야생화라

몇송이만 있어도 식구 늘리기는 최고봉이기에

이렇게 군락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느러미엉겅퀴는 전국의 들판에서 자라는

 흔한 야생화라고 하는데

만나기 힘들었던 녀석이라 그런지

내 눈에는 더 귀하게만 여겨졌다

 

 

지느러미엉겅퀴는 줄기가 물고기 지느러미 같은

날개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어쩜 이리도 이름도 잘 지었는지...

 

 

다른 이름으로는

지느레미엉겅퀴, 엉거시, 가시나물이라고도 한다

 

 

꽃은 진한 보라색으로 가지 끝에 대롱꽃으로 달리며

드물게는 흰꽃이 핀다고 한다

 

 

능애 한마리가 내 앞에서 정신줄을 놓은 듯

날아갈 생각도 않는다

 

 

꽃은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더 작은 듯 싶고

가시가 돋아난 것 같은 꽃받침이 매력적이

 

 

가시가 있는 것들은 대부분 속은 여리고 연약하듯

지느러미엉겅퀴도 처음에는 무시무시해 보였는데

볼수록 속은 여리여리 부서질 듯 약해 보였

 

 

지느러미엉겅퀴도 엉겅퀴 처럼 효능이 다양했고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어린줄기는 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무시무시한 가시를 벗겨내고

먹어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그냥 이렇게 한송이 꽃으로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했다

 

 

가시 때문에 군락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신랑이 거래처랑 오랫동안 통화해준 덕분에

지느러미엉겅퀴를 마음껏 살펴보고 담을 수 있었다

 

 

지느러미엉겅퀴 꽃피는 시기 : 5월~8월

지느러미엉겅퀴 꽃말  : 엄격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길가에 피는 풀꽃들은 잡초일 뿐이라고..

 

잡초면 어떻고 들풀이면 어떠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쁜 꽃인 것을..

 

그냥 지나치면 잡초에 불과하겠지만

뷰파인더에 담는 그 순간 부터

지느러미엉겅퀴도 꽃이된다

 

 이글도 읽어보세요

 

[5월 진보라색야생화] 지느러미엉겅퀴(엉거시) 효능

 

 

사진 - 아이리스

2020. 05. 25 - 강화도 고인돌 유적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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