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양평 세미원 연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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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양평 세미원 연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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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연꽃여행

 

신랑이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인해

골프 약속이 취소되었다며

1박으로 가까운데 다녀오자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밖에서의 1박은 힘들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오자고 했어요

강화도 갈까..? 포천 갈까..? 고민하다

연꽃 시즌인데 세미원 간지도 오래고..

세미원 가서 연꽃 구경하자~하니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우리는 세미원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세미원까지 가는동안

차도 막히지 않고 평탄했어요

세미원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공영 주차장도 4개나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우리는 평일에 움직인거라

주차 걱정없이 무난하게 세미원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세미원 가는길에 연꽃 여행 입간판이 있었어요

원래는 연꽃 축제 기간이었을텐데

코로나로 인해 세미원 연꽃축제가 아닌

세미원 연꽃여행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양평 세미원 연꽃여행 기간

2021. 06. 21 ~08. 15일 

09:00~20:00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매표소 건물로 들어가는 신랑

 

세미원 관람요금은 

만 19세 이상 성인 5,000원

만 6세 이상 어린이, 청소년, 만 65세 이상

장애인 경증(4-6급)은 우대 3,000원

만 5세 이하, 양평군민, 장애인 중증,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등은 무료

 

세미원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태극문양의 불이문이 눈에 들어와요

태극문양이 마음에 들었는지

앞에서서 사진찍어달라고 하는 신랑

 

예전에는 이곳이 출입문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드나드는 사람이 없고

불이문 옆길로 드나들더라구요

 

불이문(不二門)은 사찰에서 보던 문으로

세미원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의아했거든요

불이(不二)는 둘이 아니라는 뜻으로

 하늘과 땅, 자연과 사랑,

'나와나' 가 둘이면서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우리 민족의 태극기 속에 내재된

철학사상을 담았다고 하네요

 

불이문을 통과하면 징검다리가 나오는데

인생길도 징검다리 건너듯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천천히 걸으라는

뜻으로 만든것 같네요

 

징검다리에 서 있는 신랑을 찍고

이렇게 멀리 서 있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바로 코앞에 서 있는 모습을 찍었더라구요

너무 가깝게 찍었잖아~했더니

이렇게 밖에 보이질 않는다나요..

제 카메라 한두번 만져본것도 아니고

결국 렌즈 사용법을 다시 한번 설명해 주었네요

 

이 사진은 인물은 잘 찍었는데

발을 잘라내서 제가 아에 싹뚝 잘라서

인물사진으로 만들었어요

 

징검다리 밟으며 쭈욱 가면

장독분수와 세미원 연꽃단지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징검다리 위로 올라가 봤더니

국사원 이라는 연못이 있더라구요

 

국사원은 나라를 생각하는 뜨락으로

한반도 모양의 연못에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백수련을 심었다고 하는데

백수련 보다는 홍수련이 더 많았어요

 

홍수련 반영이 이뻐 한참을 머물렀네요

 

국사원 바로 앞이 장독대 분수였어요

제대로 찾어왔군 하며

하트 조형물 앞에 셀카봉 놓고 인증샷~

 

장독대 분수는 한강물이 더욱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이라고 하네요

장독대는 어머니들이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나라와 자손들의 안녕을

기원하던 곳으로 더 맑은 한강과

화목한 가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치해 놓았다고 하네요

 

장독대 분수 바로 옆에

세미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페리기념연못이 있었어요

 연꽃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연꽃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더라구요

 

이곳은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박사의 가족이 직접 와서 심은

다양한 연꽃이 피는 곳으로

그를 기념하여 페리기념 연못이라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세미원에서

연꽃 핀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이지 싶어요

 

페리기념연못 옆에 위치한 백일홍 단지에요

꽃길만 걷자 터널에 설치된 조명을 보니

야간개장을 구경해도 이쁠 것 같았어요

 

백일홍 단지를 대충 구경하고 나니

너무 뜨거워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늘에서 잠시 쉬려고 다리 아래 쉼터로 들어왔어요

 

쉼터에도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즐길거리 전통놀이 한마당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어요

 

쉼터 옆에도 수련단지와

연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얼마나 뜨거운지

이곳을 구경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연꽃단지 옆길 세심로를 따라 걸으면

모네의 정원 사랑의 연못에 이르는데

거기까지 갈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리 밑 그늘을 걸으며

양평 청년 작가회에서 만든

예술작품도 담고..

 

시원하게 물줄기를 품어내는

정병분수도 담아보았어요

 

다리 밑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고

열대수련 연못으로 향했어요

열대수련 연못 입구에 커다란 어린왕자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날리는 스카프 때문인지 따귀소녀가 생각나더라구요

 

열대수련 연못에는 열대 수련뿐 아니라

문화재를 본뜬 분수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수련보다 볼거리가 많았어요

 

열대수련 연못을 구경하고 바로 옆에있는

엄마의 정원에서 토우 인형들을 담았어요

엄마의 정원에는 김명희 작가의

흙인형 32점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작가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세미원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고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며

느꼈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엄마의 정원을 나와 걷다보니

붉은 연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홍련지가 나왔어요

 

조선 홍련의 붉은색은 오묘하여

마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모습과 같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활짝핀 홍련이 별로 없었어요

 

홍련지와 백련지 사잇길이에요

세미원은 그늘이 없어 햇살이 뜨거운데

이 길은 나무그늘이 있어 좋더라구요

 

흰색 연꽃이 피어있는 백련지에요

7월부터 8월 초순까지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백련지의 백미는 백련지 안에 놓여 있는

돌다리 일심교를 걸으며

백련지 안에 들어가 가까이에서

연꽃을 즐길 수 있다는거였는데

지금은 오리들만 건널 수 있다며

폐쇄시켜 놓았더라구요

 

백련지까지 구경하고 나갈때는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고

메타쉐콰이어길을 따라 걸었어요

 

세미원 연꽃 여행을 끝내고 나오니

연꽃 박물관이 눈에 들어왔어요

연꽃박물관은 연꽃이라는 단일한 테마로

연꽃 관련 생활용품, 음식관련, 옛 문서 등

유물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2009년 개관했다고 하는데

박물관 구경은 패쓰~

 

세미원 연꽃단지를 나오자

신랑이 팥빙수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연꽃박물관 아래 있는 카페에 갔는데

 팥빙수가 없어 그냥 나왔어요

 

신랑은 통화중..

하루 저한테 시간은 냈지만

쉬는날이 아니기에 전화통에 불이 났어요

 

비록 활짝 핀 연꽃들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바쁜 와중에도 짐꾼에 찍사, 모델까지

군말없이 수고해준 신랑덕분에

만족스러운 연꽃여행이었어요

 

세미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연꽃은 아침에 꽃봉오리를 열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연꽃을 보시려면

오전에 가시는게 좋을거에요

 

또한 세미원은 그늘이 거의 없어

모자나 양산을 필수로 준비해야하구요

 

세미원을 걷다보면 갈증이 많이 나거든요

얼음물을 준비해 가시는게 좋아요

 

다리 밑 쉼터에 자판기가 있기는 하지만

신랑이 준비해간 시원한 얼음물이

제일 달고 맛있었거든요

 

우리가 둘러본 곳 외에도

사랑의 연못, 세한정, 세계수련관이 있고

배다리를 건너면 상춘원도 구경할 수 있으니

세미원 안내코스를 미리 숙지한 다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시는게 좋을거에요..^^

 

 

★ 세미원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 지번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428-8

★ 전화번호 : 031-775-1835

★ 이용시간 : 매일 09:00-20:00

 

사진 - 아이리스. 서연빠

2021. 07. 13 - 양평 세미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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