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홍매화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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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창덕궁 홍매화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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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매화 명소

 

서울 홍매화 명소 창덕궁에

홍매화를 보러 갔다가

성정각 담벼락에서

붉은 꽃망울을 터트린 홍매화를 만났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해

제일 안쪽에 위치한 성정각이다

 

성정각 남문인 영현문 앞이다

성정각(誠政閣)은 동궁에 속한 전각으로

왕세자가 학문을 익혔던 곳이며

일제 강점기에는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성정각 자시문 앞 담장에

기대듯 피어있는 만첩홍매화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만개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붉은 매화 향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담장 안키다리 살구나무와

어울려 피어나고 있는 홍매화

 

역광이라 어둡게 나왔지만

살구꽃이 만개하면 환상일 듯싶었다

 

성정각 이름을 따서 성정매 

부르는 이 홍매화는 

보기와 달리 400년이 넘은 매화였다

선조 임금 때 명나라에서 선물로 받은 매화로

원줄기는 고사하고

새 줄기가 자란 것이라고 한다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다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어

매화나무 가까이 갈 수는 없었지만

프레임에 걸리는 사람 없이

인물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이중으로 둘러진 모습을 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창덕궁 홍매화는 처음이라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황홀했고

한복을 입은 서연이가 너무 이뻐

찍고 또 찍고 카메라를 내려놓지 못했다

 

담장 안에서 홍매화를 담기 위해

성정각 경내로 들어갔다

보이는 전각과 뒷편 전각이 전부인 아담한 규모였다

 

관람객들이 나란히 앉아

해설자분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봄이 옴을 알린다는 의미를 가진

보춘정(報春亭) 편액이 걸려있는

아름다운 2층 누각을 지났다

 

같은 누각임에도 보춘정 편액 옆에

봄날의 기쁜 비소식이라는 뜻의

희우루(喜雨樓) 편액이 걸려있고

그 앞에 키다리 나무들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 나무들이 모두 살구나무는 아니다

화단에 살구나무 네 그루가 있고

그 아래 감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살구나무 아래 있는 팻말이다

살구나무는 '우선 살구' 보자고

병원에 심는다고 한다

옛사람들은 살구나무 숲이라면

병원이 있는 곳을 뜻하였다고 하니

성정각을 내의원으로 사용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부러지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큰 키를 자랑하는 살구나무에 낀

이끼에서 세월의 연륜이 보인다

 

담장도 성정각 홍매화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라 들어왔는데 

담장 안에서 보니 덜 핀 꽃송이들이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담장아래 섰다

 

홍매화는 아쉬웠지만

그 아래 이쁜 꽃이 있기에 담고 또 담았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우리는 남문인 영현문으로 들어왔는데

담장에 출입문이 또 있었다

 

창덕궁 봄나들이 목적은 홍매화였기에

다른 전각들은 둘러보질 않았는데

홍매화 덕분에 살구나무를 품고 있는

성정각 경내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성정각은 좁은 미로 같았던 옥당보다

규모가 작고 아담했지만

탁 트인 마당 때문인지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다

 

 

▶성정각 :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사진 - 아이리스

2023. 03. 22 - 창덕궁 성정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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