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숨은명소 경성대 문화골목을 찾아 시간여행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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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부산여행

부산 숨은명소 경성대 문화골목을 찾아 시간여행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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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성사진찍기 좋은곳

부산 가볼만한곳


 

부산에서 지하철 타고 가볼만한것이 없나 찾다가

도심 골목에서 낡은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부산의 숨은 명소로 감성 사진찍기에 좋다는

 경성대 문화골목을 찾아냈다.

 

 

경성대 문화골목은

경성대.부경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골목으로

갤러리, 소극장, 커피숍, 와인바, 라이브카페 등

문화공간이 한 울타리안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경성대역에서 문화골목을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네비를 작동시켜 경성대.부경대역 1번출구로 나와 직진~

대연지구대를 지났다.

 

 

대연지구대를 지나 KT 첫번째 골목

수영로 334번길로 들어섰다.

 

 

334번길 입구에서 다시 한번 맞게 찾아가고 있나 검색~

 

 

334번길에 있는 구월의 마카롱 가게를 본 서연이는

이집이 마카롱으로 정말 유명한 집이라며

여기에 있었네~한다.

 

 

마카롱을 좋아하는 서연이는 사고 싶어했지만 이미 매진~

이제 위치를 알았으니 다음에 꼭 사먹겠다 다짐한다..

 

 

수영로 334번길 두번째 블럭 사거리에 들어섰다.

 

 

두번째 블럭을 지나면 오른쪽에

경성대 문화골목이라 적혀있는 녹슨 간판이 보인다.

문화골목이라는 간판이 없었다면

이곳이 문화골목입구인지 모를것 같았다.

 

 

문화골목 정문은 생각보다 찾기 쉬웠다.

지하철 1번출구에서 나와 대연지구대를 지나

번째 골목으로 들어와 쭈욱 두블럭 지나면

치킨공작소와 세카이 경성대점 중간에

문화골목 정문 입구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정문 출구를 처음에 바로 찾지 못하고

우쭈쭈 쭈꾸미집을 끼고 13번길

후문 출구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꾸이점빵을 지나 두리번 거리다

 빛바랜 달동네 현수막이 걸려있는걸 보고

아~여기가 문화골목 입구구나~생각하고 들어섰다.

 

 

도심 골목에서 자연의 내음이 물씬~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골목입구부터 풍겨오는 옛스러움~~

인사동 골목이 생각났다.

 

 

골목 입구 왼쪽으로 소극장 용철지랄 입구에

있다는 녹슨 자전거가 담쟁이에 엉켜있었다.

이곳이 소극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인것 같다.

 

 

건물들이 붙어있어 어디가 어딘지 헤메게 만들었다

 어우러진 담쟁이넝쿨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 처럼 보이게 했다.

 

 

문에 걸려있는 자물쇠를 보고 설마 이런곳에 대장간이..?

했었는데 '아뜰리에 포레' 라는 꽃집으로

플라워레슨을 진행하는 곳이였다.

 

 

이렇게 멋진 골목을 건축가 최윤식이 

주택 5채를 매입해 담장을 허문 뒤

기존 건물의 구조를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폐건축자재를 재활용해 리모델링했다고 하는데

여기저기 녹슬고 낡은 모습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빈티지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문화골목은 2008년 부산시로부터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작으로 뽑혔다고 하는데

그 만큼 매력적인 곳이였다.

 

 

분위기 있는 골목에 위치한 가정식 백반집 주유강산..

백반집 보다는 공방같아 보였다.

뒷쪽으로 옛날 공중전화가 있는걸 보니

계단을 내려가면 또 무언가가 있을것 같은데...

솔직히 으스스해서 내려가지 못했다.

 

 

여기도 철근 손잡이로 된 계단이 있는걸 보면

뭔가가 있다는 것인데..

포스팅 하다보니 으스스해도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한게 후회가 되었다.

 

 

문화골목에 대한 녹슨 안내문이 이곳의 역사를 알려주는 듯..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해서 시간이 멈춘것 같았는데

골목 한견에 작은 연못에 노니는 금붕어가

이곳이 살아있는 공간임을 알려주는것 같았다.

 

 

 

도심속에서는 잡초로 취급당해 뽑혀지는 풀들도

이곳에서는 자리를 잡고

나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었다.

 

 

무심하게 버려진 듯 놓여있는 오래된 물건들..

 

 

카페 다반 맞은편 골목풍경..

위쪽에 매달려 있는 종 때문인지

중세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서연이 인물사진을 찍었지만

너무 어두워서 한장도 건지지를 못했다..ㅠ..ㅠ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 옆을 천천히 지나쳤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구나~했었는데

물을 마시기 위해 용기를 낸것 같았다.

 

 

긴장하며 물을 마시는 길고양이...

 

 

너무 조용하고 한적해서 길고양이 마져 반가웠다.

야옹아~안녕~잘가~^^

 

 

참 오랜만에 보는 펌프~

어린시절 우리집 앞마당에 있던 펌프가 생각나서 미소..^^

 

 

 

 마지막 구간~

몽로라는 술집 앞에도 평상과 가마솥,

펌프가 옛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아주 오래된 우편함도 보였다.

얼마나 오랜시간 이곳에 머물렀을까....?

 

 

또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을것 같아

빛을 향해 걸었다.

 

 

현관문을 나서니 기왓장이 놓여있고

풀과 넝쿨들이 어우러진 길이 나왔다.

 

 

일반 가정집 입구 처럼 보이는 이곳이 정문 출입구였다.

 

 

현관문에 서니 멈춰진 시계가 작동하는것 같았다.

골목을 숲처럼 보이게 만든 담쟁이 넝쿨과

옛스러운 물건들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은

음산하지만 신비스럽기 까지 했고

 비밀의 숲을 탐험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경성대 문화골목은

일부러 이곳을 찾아가지 않는 이상

문화골목이 먹자골목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는걸

알기가 쉽지 않을것 같았다.

 

다섯 채의 주택이 하나로 연결된 곳이기에

출입구가 여러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정문과 후문 두곳만 찾아냈다.

 

썰렁하니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고

처음에는 음침한 느낌까지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도심을 벗어나

잠시 다른 세계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길지 않은 골목길이지만

머무는 시간이 짧지 않았을정도로

눈으로, 마음으로, 카메라로 담을 것이 많았다.

 

가게를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각 가게마다 개성있게 빈티지한 느낌으로

가꾸어져 있는것 같았다.

 

경성대 문화골목은

감성사진 찍기에 좋은 곳으로

사진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 경성대 문화골목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 13번길 36-1

 

 

★ 지번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52-24

 

사진 - 아이리스

2018. 09. 12 - 경성대 문화골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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